"중기 기술무상 양허사업 성공사례집" 주요 내용

기술혁신을 통한 중소기업들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출연연구기관, 대학 등이 보유한 연구개발경험 및 보유기술을 무상으로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중소기업 기술무상양허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처는 16일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실시한 기술무상양허사업의 1차사 업대상 1백26개 과제중 기업화에 성공했거나 이전된 기술을 공정 등에 응용 한 45개의 사례를 모은 성공사례집을 발간했다.

과기처는 나머지 과제들도 대부분 현재 기술지원사업이 계속되고 있고 현재2차와 3차사업으로 67개과제와 1백31개 과제가 각각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중소기업에 대한 기술무상양허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발간된 성공사례집에서 주요 내용을 발췌 소개한다. <편집자 주> 특정폐기물용 소각로 개발 (주)삼보이에스는 한국원자력연구소 김준형 박사팀의 기술지원을 받아 기존의 기술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폐페인트 및 유기용제를 처리할 수 있는 소각 시스템을 설비화해 보급하고 있다.

페인트 및 유기용제 등의 폐기물은 특정폐기물로 분리돼 고액의 처리비용을 지급해야 하며 매립시 유해성 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

삼보이에스가 원자력연으로부터 지원받은 기술은 소각로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노즐배치 및 이를 모델링 할 수 있는 기초적인 데이터와 공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 등이다.

이같은 지원으로 삼보이에스는 특정폐기물 소각로를 개발, 이 설비만으로 연간 5억원의 매출증대를 가져왔으며 현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미분체 코팅기술을 이용한 고품질 플라스틱 투명방음판 개발 투명방음판 제조업체인 명화세라믹(주)은 한국자원연구소가 보유한 초미분체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자외선 차단성이 좋고 수명이 긴 플라스틱 방음판을 개발했다. 3백나노미터의 초미립이산화티타늄 분말을 제조, 이를 투명방음판에 입힘으로써 투명성을 강조하고 강도를 강화시킨 이 플라스틱 방음판은 주로 도시지 역 또는 자연경관이 중요시되는 지역 등에서 차량에 탑승하고 있는 사람들의 전망을 차단하지 않고 도시미관 및 안전운행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외국에서 는 물론 국내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신소재이다.

명화세라믹은 초미분체 코팅기술의 산업화에 성공함으로써 연간 2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유리와 플라스틱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경우 약 1백억원 정도의 시장을 새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결헬리컬기어 국산화 성공 삼도분말야금(주)은 한국기계연구원의 기술지원을 받아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수입되고 있는 헬리컬기어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헬리컬기어는 수입품 및 절삭가공법에 의해 제조된 기존제품 에 비해 품질균일도가 우수하고 제조원가가 저렴한 것이 특징.

삼도분말야금은 자동차 선루프 창문용 헬리컬기어의 새제품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양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전동공구 및 자동차배선기, 감속기용 등의 헬리컬기어를 개발, 상품화할 계획이다.

서미스터 종합특성 자동측정장치 개발 자화전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기술지원을 받아 PTC서미스터의 종합특성 을 자동으로 축정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PTC서미스터는 TV.냉장고.에어컨.전열기기.OA기기 등 가전기기와 각종 산업 용기기 등에 사용되는 필수불가결한 전자부품중의 하나로 연간 2백억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외국에 대한 기술 의존도가 심각한 실정이라는 것.

이에 따라 이번에 PTC서미스터의 종합특성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평가할 수있는 장치를 개발, 제작함으로써 까다로운 PTC서미스터의 품질관리 및 공정 관리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은 물론 고품질 PTC서미스터의 국내에서의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항공기부품인 쉐어 클립 개발 현대항공산업은 항공우주연구소의 기술지원을 받아 항공기부품인 쉐어 클립 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쉐어 클립은 항공기동체 패널과 동체 프레임을 연결하는 항공기부품으로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경량 알루미늄 합금의 가공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이번 쉐어 클립의 개발에 따른 제품의 상품화로 현대항공산업은 일본의 미쓰 비시와 쉐어 클립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외국 항공사에 납품키 위한 영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현대항공산업은 앞으로 독자적으로 항공기단품의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시험절차를 마련하고 외부에서 의뢰해 오는 열처리 및 화학피복을 자체적으로 수행키 위한 공정을 설치할 계획이다.

<양승욱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