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업체들이 겨울성수기를 겨냥, 일제히 가격을 인하하면서 대대적인 판 촉전에 돌입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한달여 앞두고최근 삼성전자, 금성사, 뉴텍컴퓨터 등 국내 주요 PC업체들은 정기할인판매 에 앞다퉈 나서는가 하면 현대전자등 일부 업체들은 신제품에 대해 12개월 무이자 할부신용판매에 돌입하는 등 가격인하를 앞세운 PC업체간 판촉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486DX급은 물론 펜티엄 PC의 가격대가 3.4분기 대비 5~20% 까지 싸게 유통되는등 시장선점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부터 10일간 일정으로 시작한 정기할인판매행사인 "그 린컴퓨터 매직매직 대축제"를 통해 전 모델의 가격을 최고 20%까지 인하하는 한편 12개월 무이자할부판매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경쟁사의 펜티엄PC를 겨냥, CD-롬 드라이브를 장착한 2백89만3천원대의 486 DX2/66MHz급 (모델명 SPC7600P-MW242U)를 2백75만원(부가세별도), 그린컴퓨터(SPC7600P- VW242U)를 2백28만8천원, 노트북 PC를 2백5만7천원, 레이저프린터(SLB-3015 V+)를 71만5천원대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금성사는 14일부터 25일까지 "심포니 비전 출시기념 할인대잔치"를 마련, 심포니시리즈 전모델의 가격을 16%가량 인하, 판매하고 있다. 이에따라 486D X2/50, 66, 60MHz의 펜티엄모델을 각각 2백11만2천원, 2백31만원, 2백75만 원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여기에 비디오CD 구동이 가능한 MPEG보드, 영화C D 타이틀, 영상가요등을 제공할 수 있는 심포니 비전 팩을 첨가하고도 각각2백35만4천원 2백55만2천원,2백99만2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뉴텍컴퓨터는 파워 펜티노시리즈의 가격을 일제히 5% 이상 인하했으며 현대 전자는 MPEG카드및 2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장착한 멀티미디어 PC(모델명 멀티캡 를 모니터및 부가세를 제외 1백95만원선에 판매하고 있다.
반면 삼보컴퓨터는 자사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당분간 가격을 인하하지 않는 대신 12월중 대대적인 할인판매 실시를 적극 검토중이다.
<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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