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9000인증획득 현황및 추이

품질경영의 국제표준 규격인 ISO 9000인증을 가장 많이 획득한 국내 기업은 럭키금성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대기업 위주로 추진돼온 ISO 9000인증획 득은 앞으로 중소기업체로 급속히 확산돼 내년에 새로 인증을 획득하는 공장 중 6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공업진흥청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국내외 인증기관을 통해 ISO 9000인 증을 획득한 기업체수는 총 2백76개사로 전년동기에 비해 10%가 증가했으며 현재 인증획득을 준비중인 업체를 감안하면 금년말까지 3백개 업체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백90건으로 69%, 중소기업이 86건으로 31%를 차지했는데 이는 ISO 9000인증제도의 도입 및 시행기간이 짧아 그동안 중소기 업들의 인식수준이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대기업중에서는 럭키금성그룹이 40건의 ISO 9000인증을 받아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그룹이 38건, 현대그룹이 28건, 대우그룹이 18건 순으로 나타났으나금호 8 쌍용(5), 선경(4), 효성(3)등 12개 그룹은 그룹의 평균 인증획득 건수인 10건에도 미치지 못해 전자전기제조그룹이 ISO 9000인증획득에 앞장 서온 것으로 분석됐다.

공업진흥청은 그러나 ISO 9000인증제도에 대한 중소업체의 인식이 크게 높아짐으로써 앞으로는 중소부품업체를 중심으로 인증획득이 급속히 확산, 내년중에 획득될 것으로 예상되는 6백여개 공장중 60% 정도(3백60개공장)를 차지하고 96년에는 대기업보다 훨씬 많은 8백개 중소기업이 ISO 9000인증을 획득해 8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