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밸리 전자공동체, 실리콘밸리 중핵부상

미국전자산업의 메카, 실리콘밸리가 21세기 멀티미디어시대를 대비해 거대한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정보고속도로망을 구축, 이를 기업및 지역의 실생활속에 적용 하려는 것이다. 이를위해 실리콘밸리는 "스마트밸리"라는 전자공동체를 탄생 시켰다. 스마트밸리의 해리 J 살(HARRY J.SAAL)사장은 "스마트밸리는 정보고속도로망 에서 민간기업및 지역주민이 실제 필요한 정보서비스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리콘밸리 지역에 있는 기업및 관련기관.학계가 공동투자한 비영리조직체 라고 말한다.

지난 93년 3월에 설립된 스마트밸리에는 1천여개 이상의 각종 벤처기업, 정부기관 교육기관, 지역지도자들이 협력관계를 맺고있다.

특히 우리에게도 잘알려진 유력 전자업체들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3Com Corporation, AT&T, EPRI, IBM, HP, 인텔, 노벨, 선마이크로시스템, 실리콘그래픽, 스탠퍼드대학등 64개의 기업및 학교.단체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SI컨설팅업체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앤더슨 컨설팅사의 2층에 있는 이 회사는 직원이 불과 10명. 참여기업들의 면면에 비추어볼때 스마트밸리의 규모는 보잘것 없다. 외형에 익숙해져있는 우리에게는 특히 이같은 규모는 경이롭기까지 한다.

그러나 외형과는 달리 스마트밸리가 수행하는 역할은 상상이상이다. 스마트 밸리 역할은 *새로운 정보기술과 지역사회에 대한 서비스발굴 통신기술과정보서비스제공자들과 함께 전략수립 *일반인들이 다양한 응용영역들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제공 *통신인프라의 가치증명을 위해 선별적 으로 엄선된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또한 *정보인프라의 응용과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정책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주.지방 연구기관들과의 공동연구 *실리콘밸리와 지역사회 연계구조를 발전시키는 역할수행 *정보 사회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실례를 제시하는 것등이다.

이같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있는 스마트밸리에 대한 기업과 주정부의 관심은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심지어 정보고속도로를 제창한 앨 고어부통령은 직접 이회사를 방문, 추진되고있는 각종 프로젝트에 깊은 관심을 보일정도다.

현재 스마트밸리가 추진하고있는 프로젝트는 모두 정보고속도로망에서 응용 될수있는 것들이다.

NASA와 공동으로 수행하고있는 BADGR프로젝트는 샌프란시스코만지역을 위성 과 항공촬영으로 축척된 지도와 디지털영상자료들을 온라인으로 제공, 인터 네트를 통해 행정.사업.환경.위험지역관리.교통체증관리.상권정보및 지역발전 그밖의 비영리 목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다.

또한 "(Commerce NET)"프로젝트는 인터네트를 비즈니스정보이용자들이 안전 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공하는 계획으로 지난3월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SCPAN(Smart County Pu-blic Access Net work)계 획은 고차원 그래픽환경과 낮은 비용으로 샌타클래라 지역주민들이 인터네트 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도서관, 병원, 시청등에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이밖에 Smart Sc-hools Collaborative프로젝트는 교육현장에 적용된 계획으로 샌타클래라의 공립학교에 네트워크를 통한 학습을 추진하고 있으며 SVTP Smart Valley Tel-ecommuting Project)는 실리콘밸리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급인력을 스카우트하고 종업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거주지역과 사무실을 연결하는 정보서비스망이다.

스마트밸리의 이같은 시도에 미행정부도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있다.

이제스마트밸리는 실리콘 밸리의 심장부로서 자리잡을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실리콘밸리(미)-원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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