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이다. 지금의 남북관계는 매검매우 칼을 팔아 소를 산다)할 때라는 얘기다. 그러나 북한은 불행히도 그 역으로나오고 있다. 쟁기를 팔아 무기를 사는데 정신이 팔려 있는 듯하다. ▼ 이같은 사례는 우리정부의 남북경협 활성화조치를 정면으로 거부한 데서도 구체 적으로 드러난다. 남북경협재개를 간절히 원하면서도 거부하지 않으면 안될북한의 속사정이 안타깝다. 남북이 경제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남의 기술과 북의 자원을 합칠 경우 상보관계 의 극대화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은 우리만의 분석은 아니다. 북한의 이중성을 예상하지 못했던 바는 아니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고식지계는 이제 신물이 난다. ▼북한의 남북경협 활성화조치 거부에도 불구하고 재계의 대북진 출움직임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전자업계에서는 대북투자와 관련 종합전자4사를 비롯한 통신.부품업체들의 물밑검토작업이 활발하다. 북한진출은 고향을 북에 둔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사장들의 특별한 염원이기도 하다. 북한이 통미봉남의 간계를 버리지 않고 우리의 호의적인 대북조치를 계속 거부한다면 고립과 자멸에 이를 게 뻔하다. ▼민족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차분히 다시 시작해보자. 북한은 주체사상의 허울에서 벗어나하루빨리 화해와 협력의 마당으로 나와야 한다. 남북이 동반자관계를 구축할 경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반도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 북한이 실향기업 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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