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 모니터사업강화...직수출 늘리고 시장다변화추진

금성사 모터사업부가 그룹계열사공급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 직수출을 늘리고 시장을 다변화하는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금성사 모터사업부는 안정적인 영업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그동안 생산 물량의 80%이상을 냉장고.에어컨.세탁기등을 제조하는 계열사에 공급해온데서 탈피, 최근 일본및 동남아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내수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사는 엔화강세로 수출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기존거래선인 후나이사등을 통해 일본시장에 세탁기.에어컨.제빵기용 인덕션모터공급을 늘리는데 주력, 내년에는 일본시장을 현재 수출주력시장인 미주시장을 앞서는 최대의 직수출시 장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금성은 일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섬으로써 수출량을 늘림은 물론 모터선진국인 일본의 생산관리기술및 제조기술을 이전받는등 매출외적인 부대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등지에 계열세트업체와의 동반진출이나 현지단독진출을 통한 직수출도 크게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설립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 펌프조립공장에 모터제조설비를 추가하는 한편 선풍기모터의 플랜트수출등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시장의 경우도 대형가전업체를 제외한 녹즙기등 중소전자업체들을 중심 으로 내수시장공략을 강화, 시장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금성은 이를 통해 연 1천5백만개의 생산량중 계열사공급비중을 현행 80%에 서 65%로 낮추는 대신 현재 15%수준인 직수출비중을 25%로 늘리고 국내외 판비중도 5%에서 10%수준으로 대폭 높여 나갈 방침이다.

금성사는 지난 80년대말 경남 김해공장에 1천억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모터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연간 4백50만개수준의 생산능력을 현재 연 1천5백만개로 늘리고 세탁기.냉장고.에어컨모터와 산업용모터를 비롯해 브러시리스 DC모터 등 고효율 제어용 모터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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