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BCTV방송사, 95년중 6개 아시아 지구국 개설 예정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아시아의 위성TV방송시장에 최근 뛰어든 미국의 NBC TV방송사는 아시아의 점증하는 경제뉴스 수요를 겨냥, 오는 95년중 약 6개의 아시아 지국을 개설할 계획이다.

유럽에 이미 진출해 있는 NBC는 홍콩에 아시아 총국을 개설, 이달중 우선 하루 7시간동안 구미경제뉴스 방송을 개시한다고 피터 스터트밴드 NBC 부사장 이 밝혔다.

이 회사는 홍콩에 뒤이어 95년중 보다 소규모의 지국들을 도쿄, 싱가포르, 시드니, 봄베이, 타이베이 및 상해에 개설함으로써 아시아의 팽창하는 위성 TV방송 산업에 한몫을 차지하기 위한 공격적이고도 야심적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NBC는 이 계획과 관련, 한국의 종합유선방송(CATV)이 개시될 예정인 오는 95 년 3월부터 하루 방송시간을 24시간으로 늘리고 여기에 아시아 뉴스를 당분 간 3~5시간짜리로 편성.포함시킬 계획이다.

스터트밴드 부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내시장의 일부분을 점유 하고 있으나 이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아시아의 TV는 아직 유아기단계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면서 루퍼트 머독의 스타TV의 전 아시아 지역 방송서비스에 대한 프로그램 배포협상이 지난 93년 불발로 끝난뒤 NBC는 독자적인 아시아 네트워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BS TV의 베트남 지국장을 지낸 그는 최근 65명의 편집요원을 포함한 총 1백 60명의 홍콩지국직원을 뽑기위해 지원자들을 면접한 바 있다.

NBC는 홍콩에 4~5개 카메라팀을 주재시킬 계획이다. 아시아의 여타 지역에 대한 배포거래선은 앞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NBC는 중국을 동사가 공급할 경제분야 뉴스의 장기적 주요시장으로 간주하고있기 때문에 상해지국 개설허가를 중국당국에 이미 구두로 신청해놓은 상태 다. 스터트밴드 부사장은 위성중계 초기에라도 중국이 가시청권내에 있기 때문에수백만 중국인들이 NBC 경제 뉴스프로그램을 보게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확실 히 가장 주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NBC는 현재 인도네시아의 팔라파 B2P 위성과 미국의 패넘샛 PAS2위성을 통해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오는 95년에는 중국이 지원하는 "앱스타 2" 위성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NBC가 아시아 뉴스 취합을 개시할 때 다수의 기존경쟁사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될 전망이다. 왜냐하면 영국의 BBC TV가 현재 머독의 스타TV를 통해 남아시아에 그들의 뉴스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고, 게다가 다우존스사 와 텔레커뮤니케이션즈사가 몇몇 지역파트너들과 합작투자로 세운 금융.기업 뉴스 TV방송인 아시아 비즈니스 뉴스와 CNN도 위성 경쟁자들이기 때문이다.

스터트밴드 부사장은 아시아의 다양한 민족들의 구미에 맞는 지역뉴스서비스 를 한다는게 커다란 도전임을 시인하면서 그러나 이 매스미디어의 소유권이 미국측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인 지국원들에 의해 뚜렷이 아시아적 취향의 뉴스서비스가 이뤄지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뉴스서비스가 미국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지 기자들과 앵커들이 스카우트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시청자들 에 의해 아시아의 뉴스프로그램으로 인식되는 것이 실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NBC TV의 아시아권 뉴스프로그램들은 앞으로 다른 지역방송의 전략에 발맞춰 우선 중국어와 일본어부터 시작하여 개별국가의 언어로 이들 나라의 실정에 맞게 편집돼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