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산업의 급속한 SMD화에 따라 적층세라믹컨덴서(MLCC)수요가 크게늘면서 국내생산업체들이 설비증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가 올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에 걸쳐 약2백억원을 투자, 적층세라믹컨덴서의 월생산량을 2억5천만개에서 5억개로 늘린데 이어 최근 콘덴서전문생산업체인 삼화콘덴서공업도 올연말까지 생산량을 1백 50% 늘린다는 계획아래 설비투자를 진행하는 등 관련업계가 MLCC의 증산을 위해 대대적인 설비증설에 나서고 있다.
올해 2차례에 걸친 설비투자를 한바있는 삼성전기는 매년 생산량을 2배이상 씩 늘려나감으로써 오는 97년에는 생산능력을 월 30억개로 늘릴 계획인데 이는 세계최대업체인 무라타사의 절반수준에 달하는 것이다.
전문업체인 삼화콘덴서 공업도 수요증대에 대비키 위해 현재 30억원을 투자 , 생산량을 1백50% 늘린 1억개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1차증산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1월이후 곧바로 재투자에 나서 월산 2억5천만개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내MLCC업계의 이같은 대대적인 증산움직임은 전자제품의 경박단소화 및 표면실장기술 SMT 의 보급확대추세에 따라 적층세라믹콘덴서가 기존의 콘덴서 를 대체, 관련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업체들의 생산량이 국내수요량의 25%정도만 을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설비증설은 내년이후에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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