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신도시 대리점개설 고심

가전3사가 분당, 일산등 신도시에서의 대리점 출점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이미 이들 신도시에 대한 상권분석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개설할 대리점수와 규모, 사업자 선정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들 신도시가 가전시장의 핵심상권임에는 틀림없으나 매장규모를 대형 화하고 대리점수도 충분히 갖출 경우 과열경쟁만 부추겨 투자효율을 반감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멕켄지와 공동개발한 상권분석프로그램을 적용해 유통망 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금성사는 분당에 건립할 영업 및 서비스 사옥에 대형매장 개설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일산에도 문촌역 근처에 1백여평의 매장을 확보해놓고 있다.

금성사는 그러나 이들 신도시에 구축할 대리점수와 규모등에 대해 최종적인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며 사업자 선정에도 고심하고 있다.

최근 일산 장항역 E마트내에 대형 종합가전점인 "리빙프라자"를 출점시킨 삼성전자도 분당 영업사옥에 "리빙프라자"의 개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일산 문촌역 근처에 금성사가 확보한 아파트복합상가내에 동일 규모의 매장 을 같은 층에 출점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금성사와 마찬가지로 이들 신도시에 가전매장만을 늘리고 대형화에 몰두할 경우 시장수요와 효율성에서 빗나가는 무리한 투자가 될 수있다는 점때문에 고심중이다.

대우전자는 이들 신도시에 자체적으로 대형점을 출점시키는 방안과 계열유통 사인 한국신용유통을 통한 진출 등을 놓고 다각적인 검토와 협의만을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윤재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