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들은 라진.선봉자유무역지대 보다는평양에 기업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우, 럭키금성, 현대 등 현재 남북경협에 가장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대기업들은 정부가 북한내에 기업사무소 설치를 허용할 경우 모두 평양에 기업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들은 나진.선봉지역보다는 북한 당국자들과 접촉이 쉬운 평양에 기업사무소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북한담당자들은 기술자 방북이 허용될 경우 우선 기술자가 가지 못해확대하지 못했던 전자부품 및 전자조입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임가공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의 북한담당 임원은 최근 이례적으로 전자분야 등 몇몇 계열사 관계자들과 함께 북경을 방문해 북한측 관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대우그룹도 북한내 기업사무소는 평양시내에 설치할 계획이며 나진.선봉지역에는 필요할 경우 지사형태의 사무실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북한담당 임원이 전했다. 럭키금성의 북한담당자도 기업사무소는 평양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나진.선봉지역은 조사 및 타당성 검토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그룹도 정부와 북한당국이 허용할 경우 평양에 3~4명 규모의 기업사무소 설치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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