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DTV)와 고선명(HD)TV용 수신기의 호환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동시방송방식이 채택될 전망이다.
26일 체신부는 전자통신연구소(ETRI)가 1대의 수신기로 DTV와 HDTV의 호환성 을 구현하는 전송방식으로 동시방송(사이멀캐스팅)방식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TRI가 이번에 DTV와 HDTV용 수상기간의 양방향 호환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동시방송 방식을 채택하기로 한 것은 수신기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한정된 채널의 할당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양TV방송의 양방향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층부호화 방식으로 동일한 대역을 이용할 경우 동시방송방식에 비해 화질은 뛰어난 반면에 수신 기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체신부는 이르면 올해안에 동시전송방식에 의한 DTV 잠정기술기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제정될 HDTV기술기준에서는 이번에 제정되는 DTV의 기술기준을 모두 수용해 수신기간의 호환성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체신부가 이처럼 DTV와 HDTV용 수신기간의 양방향 호환성을 확보하기로 한 것은 오는 96년부터 직접위성방송(DBS)에 의한 DTV서비스가 시작되는 데이어 98년부터는 HDTV방송을 계획하고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TV수신기 1대로 오는 96년부터 서비스에 들어가는 위성방송에 의한 DTV를 시청할 수 있는 것은 물론 DTV수준의 화질로 HDTV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경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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