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형 프로그램 자동송출시스템 첫 개발

서울방송(대표 윤혁기)이 국내 방송실정에 맞는 한국형 프로그램 자동송출시 스템을 처음으로 개발, 방송장비의 국산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 다. 서울방송은 지난 93년 3월부터 1년6개월여 기간의 연구개발끝에 한글을 기본코드로 사용하고 한국의 방송실정에 적합하게 설계한 프로그램 자동송출시스 템 "TV?MACS"(TV?Master Automation & Control System)을 개발, 자체 운용실험에 성공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프로그램 자동송출시스템은 방송국에서 프로그램 송출을 담당하고 있는 주조 정실의 모든 운행을 자동으로 제어 관리하는 핵심시스템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왔다. 서울방송이 이번에 개발한 TV?MACS는 우리 방송실정에 맞게 한글을 기본으로 해 방송 편성표에 따라 방송할 프로그램을 대기시키는 것부터 방송 후의프로그램 처리 및 VTR의 동작상태 감시, 생방송 이벤트 처리기능, 시스템 운행 중 각종 경보기능에 이르기까지 TV 주조정실의 모든 운행을 자동으로 제어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내년부터 상용화될 한국형 예약녹화시스템(KBPS)과 본사의 운행정보를 지역국에 자동 송신하는 "네트Q" 프로그램 등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한 것 음성다중방송의 제어등 한국 방송실정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지닌게 특징 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공중파 방송국은 물론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체, 지역민방 등 자주 채널을 운영하는 방송사면 어느 곳이든 활용 가능하다고 서울방송측은 밝혔다.

외국 방송국의 경우 이같은 프로그램 자동송출시스템을 거의 설치, 활용하고 있다. 이는 방송국 주조정실의 운용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데다 인위적인 사고를 줄일 수 있고 정밀한 프로그램의 편성및 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때문이 다. 반면 국내 방송사에서는 국산장비가 없는데다 외국에서 수입하더라도 대당 가격이 3만~10만달러에 달하는 고액이어서 지금까지 이를 설치, 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방송은 이같은 점을 감안, TV?MACS의 기술을 국내 방송장비 생산업체에 전수, 이 시스템을 양산해 대당 1만달러 이하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방송은 이번에 개발한 TV?MACS의 본격 운용시점을 KBPS의 송출시점인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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