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는 폐가전제품을 효율적으로 회수하고 회수 대행업체들의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점차적으로 회수비용을 현실화하고 일부 제품으로 한정되어 있는 회수대상 품목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현재 폐가전 회수비용이 인건비보다 낮게책정되어 있어 업체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국 9개 폐가전 위탁업체의 경영악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 현재 kg당 30원에 불과한 회수비용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해 내년에는 kg당 1백원으로 3배 이상 인상하고 오는 2000년에는 kg당 2백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가전3사는 폐가전 회수비용이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인상될 경우 폐가전처리 업체별로 연간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실현, 그동안의 경영악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가전3사는 폐가전 회수대상품목을 현재의 컬러TV.세탁기.에어컨 등 3개품목에다 냉장고.VCR 등을 추가해 내년부터 5개 품목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가전3사는 우선 부피가 커서 폐기처분에 어려움이 많은 폐냉장고의 회수처리 를 촉진하기 위해 11월부터 이를 회수한 업체에 대해서 우선 대당 3천원씩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전3사는 최근 전자공업진흥회를 통해 연간 폐기처분되는 냉장고 의 수량조사를 비롯, 처리비용 지급방법 등을 협의하고 있다.
가전3사가 이처럼 폐가전 처리비용의 현실화를 적극 추진하고 대상품목을 늘리고 있는 것은 그동안 폐가전 회수대행업체의 경영개선은 물론 현재까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폐가전 제품의 회수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것이다. <금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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