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남미 칠레의 통신운영회사인 엔텔(ENTEL)사의 주식 15.1%를 인수, 해외통신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1일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칠레의 통신종합운영회사인 엔텔사의 총 지분중 15.1%에 해당하는 1억5천만 달러 어치의 주식을 매입키로 하는 내용의계약을 오는 11월 2일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엔텔사 주식인수는 칠레 정부 독점방지위원회의 행정명령으로 칠레 통신운영 사업을 독점해오던 스페인의 텔레포니카사가 엔텔사의 주식을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삼성전자는 미국의 케미컬 뱅그사가 매입한 주식을 재매입하는 형식으로 15.1%의 주식을 확보,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칠레 전력회사인 칠킨타사에 이어 제2의 대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칠레의 엔텔사는 국내 장거리 전화 및 2백37개 국간의 국제 장거리 전화사업 을 독점하고 셀룰러 이동전화사업, 데이터통신 서비스(미국~중남미간 국제망 를 주력사업 분야로 하는 회사다.
또한 전용망사업, 위성 및 해사통신사업, 무선 데이터 전송사업, TV 및 라디오 송수신사업, 전화카드사업 등을 수행하며 향후 멀티미디어, 차세대 통신 수단인 PCS, CATV 및 부가통신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으로 미국 및 중남미 전체에 걸쳐 16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칠레 제 2의 종합통신 운영회사다.
한편 삼성전자는 엔텔사 지분참여에 따라 종합통신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국제 표준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중남미 표준규격 제정시에도 참여기회를 확보, 중남미 통신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체개발한 수출형제품을 현지에서 실용테스트하고 선진업체의 기종과 직접 연결, 테스트할 수 있는 시범운영기회를 확보하게 돼 이들 제품의 품질 고도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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