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수입가전 세일부진

그동안 백화점 정기할인판매 기간을 이용해 판매량을 크게 늘려온 수입가전 업체들이 이번 가을철 정기할인판매 기간중에는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실시된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의 가을철 정기할인판매 기간 동안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수입가전제품의 판매량은 지난 여름철 할인행사에 비해 브랜드별로 40~50%정도씩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백화점들이 이번 할인기간 동안 예약판매를 중단한데다 할인가격에 대해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한 곳이 크게 줄어드는 등 과거에 비해 할인행사의 내용이 빈약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GE, 핫포인트, 월풀, RCA등 유명 냉장고의 경우는 특히 신도시 입주등 본격 적인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특소세 인하로 인한 구매심리까지 위축 돼 판매량이 지난 여름 할인행사와 지난해 가을철 할인행사 기간동안보다 40 %이상 격감했다.

내년에 특소세가 인상되는 세탁기도 지난해 가을철 할인행사 기간동안의 판매실적에 비해 30%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번 백화점 할인행사가 예년에 비해 앞당겨져추석에 가계지출이 많았던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살아나지 않은데다 고가의외산제품에 대한 수요분위기가 가라앉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윤재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