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이 "워프"라는 암호명으로 알려져온 32비트 운용체계 "OS/2 V3"을 13일 전세계에 동시 발표했다. "OS/2 V3"은 차세대 "워크플레이스OS"프로젝트로 들어가는 길목이며 "파워PC"마이크로프로세서와 함께 IMB 컴퓨팅솔루션의 2대 버팀목으로 지목되고 있다. "OS/2 V3"는 또 90년대이후 마이크로소프트에 게 빼았겼던 PC업계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재무장의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마디로 내년초 발표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즈95 를 정조준했다고 할수 있다. IMB이 이제품을 통해 컴퓨터업계와 사용자들 에 던진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2회에 걸쳐 집중조명해본다. <편집자주> "OS/2 V3"발표행사는 13일 서울의 한국IBM본사에서도 열렸다. 국내 언론.업 계.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 "OS/2 V3"은 화려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한국IBM이 밝힌 "OS/2 V3"의 특징은 4가지로 요약할수있다.우선 "OS/2 V3"은 기본메모리가 4MB인 PC에서도 실행할수 있다는 점이 가장 핵심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이는 현재 보급된 PC의 주종이 메모리 4MB의 486급이라는 사실과 절대적인 연관성을 갖는다. 지금까지 새로운 OS를 내놓을 때마다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를 조장해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전략과는 사뭇 다른 점이라 할수 있다.실 제 "윈도즈95"는 최소 2MB가 요구됐던 "윈도즈3.1"과 달리 실행시 8MB의 메 모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번째 특징은 완벽해진 도스/윈도즈 호환기능이 꼽힌다. 이는 단순히 도스및 윈도즈용 SW를 사용할 수 있다는 차원을 뛰어넘어 OS가 바뀜에도 불구하고 기존 자원들을 그대로 활용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 호환기능 은 기존 2.1버전에서도 있었다.그러나 "OS/2 V3"에서는 도스/윈도즈용 SW를 데스크톱 에 명료한 폴더로 자동 등록시켜놓고 단한번의 마우스동작으로 실행할수 있게 해주고 있다.
세번째 역시 단한번의 마우스동작으로 제품 설치가 완료된다(1버튼 설치) 는점이다. 이는 무려 9번의 질의,30여개의 선택여지 등 초보자가 조작하기에는 다소 난해했던 여타 OS들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한 것이다. 원천적으로 PCMCI A규격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마지막으로"OS/2"용으로 개발된 응용SW의 대거 확보를 꼽을 수 있다. 한국 IBM 측은 이와관련,10종의 응용SW가 포함된 "OS/2 보너스팩"을 번들로 제공 한다고 밝혔다.
응용SW의 부족은 그동안 "OS/2"가 안고 있던 최대의 약점이기도 했다. 이번에 확보된 기본 보너스팩에는 통합패키지(IBM워크스), 화상회의지원SW 퍼슨투 퍼슨),통신에뮬레이터(하이퍼액세스),영상편집SW(비디오 인), 팩스에뮬레이터 IBM팩스 등을 비롯 인터네트지원,멀티미디어 파일보기, 개인정보관리용SW등이 포함돼 있다.
이가운데 특히 통합패키지 "IBM워크스"는 한글과컴퓨터의 "한아름"을 "OS/ 2"용으로 컨버전한 제품이다.
"OS/2V3"의 주요기능을 보면 인터네트등 초고속정보고속도로 지원기능과 32비트용은 물론 16비트용 SW까지 완벽한 선점멀티태스킹(Pre-Emptive Mu-l titasking)이 가능하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객체지향형 사용자인터페이스가 한층 개선 됐고 클라이언트서버환경을 위한 TCP/IP프로토콜지원도 내세울만한 기능들이다.
한편 IBM은 "OS/2 V3"발표를 계기로 서버 뿐아니라 클라이언트환경과 개인 홈 환경을 모두 지원하겠다는 OS전략을 분명히 밝혔다. 실행메모리를 4MB부 터 맞추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은 엔트리레벨의 개인환경용이다. 이제품은 윈도즈용SW를 사용하기 위해서 별도로 "윈도즈3.1"을 설치해야 하는 제품이다. "윈도즈3.1 "설치를 대신하는 "WIN-OS/2"코드 내장 제품은 연말에 발표된다.
IBM은 또 오는 12월 클라이언트서버환경용 "OS/2 LAN클라이언트"를 "OS/2 "패밀리의 후속제품으로 발표할 예정이다.서버용 "OS/2 LAN서버 4.0"과 "O S/2 SMP"는 이미 발표된 바 있다 이밖에 한국IBM은 당초 연말로 잡았던 일정을 변경,내년 3월 이내에 "OS/2 V3"의 한글판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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