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16일 창립 18주년, 장기경영방안 마련

SKC(대표 안시환)가 16일 창립 18주년을 맞아 오는 99년 매출목표 1조원, 10 년후인 2004년 매출목표 2조원으로 잡고 필름부문 및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분야에 적극 진출키로 하는 장기경영방안을 마련, 추진키로하는 등 경영의지 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이장기 경영방안에 따르면 SKC는 우선 중기경영목표로 5년후인 99년 매출목표를 1조원, 경상이익 6백억원, 연평균 성장률 13%로 잡고 장기목표로는 오는 2004년 매출목표를 2조원, 경상이익 2천억원, 연평균 신장률 15%로 잡고 필름공급 및 멀티미디어, 정보통신분야에서 세계 일류기업을 지향해 나기로했다. SKC는 이를 위해 오는 99년까지 총 5천6백억원을, 오는 2004년까지 총1조7천 5백억원을 투자해 현재 필름분야의 선발업체인 T, D사 등 선진국기업과의 경쟁을 통해 자사의 주력상품 세계시장점유율을 3위권안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SKC는 이에 따라 올해 총5천4백억원의 매출중 자기미디어 43%, 소프트 15% , 필름 31%, 가공 10%, 신규 1%의 구성비를 오는 2004년까지 자기미디어 부문을 5%로 낮추는 대신 광메모리 등 정보통신 신소재 34%, 소프트 23%, 필름 30%, 필름가공 8% 등으로 사업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경영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그룹의 경영관리 요소인 SKMS실천경영을 도입하고 상품 서비스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를 추구하는 SUPEX경영방안을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시장개방에 따른 무한경쟁시대에 대응, 글로벌 경영능력 을 확보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하며 원가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SKC의 이같은 장기경영방안은 산업환경이 첨단화 정보화 서비스화등으로 크게 전환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신소재 첨단전자기기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등 유망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되고 있다.

SKC는이같은 경영방침에 따라 영화 게임 등 소프트사업의 경우 유통체제를 보강하고 해외 업체와의 제휴를 강화, 현재의 사업기반을 더욱 확대하며 영화 음악 게임 교육 전자출판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작기술도 강화하고 영화 출판 방송 소프트웨어제작사등에 참여하거나 별도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SKC는 특히 경영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략사업단위(SBU:사내분 사)로 조직을 개편하고 사업부에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며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경영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외국인 채용을 늘리고 지역전문가를 양성하며 해외연수프로그램을 강화해가기로 했다.

SKC는 특히 비디오테이프 위주의 자기미디어사업은 향후 리스트럭처링을 통한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이익지향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며, 조립 성형등 부가가치가 낮은 생산설비의 경우 중국 및 베트남등지로 이전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16일로창립18주년을 맞는 SKC의 이같은 장기경영 목표설정은 전자정보통신 부문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현 안시환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SKC의장기경영방안은 이미 성공적으로 이룩한 비디오테이프등 자기기록매체 의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무리하게 유관산업이나 품목으로 생산구조로 변경 하는 것이 아니라 광소프트등 그동안 축적해온 기반을 아래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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