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공업진흥회의 최대 역점 사업으로서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오늘과 내일을 조감하는 역사적인 "한국전자전람회"가 오늘 개막된다. 성공적인 개최 준비에 여념이 없는 구자학 전자공업진흥회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전자전의 특징과 국내 전자산업의 현황및 과제를 알아본다.
-올해전자전의 특징은.
*날로 성장하고 있는 계측기기와 컴퓨터 주기판 상사업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출품업체 공동전시코너를 마련한 것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멀티미디어 부문 첨단기술 조명을 위해 "한.일전자기술 세미나"를 개최한 것이다. 또 고 도정보화 사회를 앞당겨줄 멀티미디어 상품과 기술의 대거출현을 들 수 있다. 세계 일류화 상품으로 2백56MD램, 대형 액정표시소자(LCD)등 세계적인 수준을 갖춘 제품들이 선보인다. 환경 중시제품과 시장개방 대응형 한국형 제품들도 다수 출시되는데 이 모든 것이 시대의 요구에 새롭게 부응하기 위해 우리기업들이 피땀흘려 개발한 노력의 결정체들이다.
-전자산업의최근 동향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반도체 수요의 급증에 힘입어 부품 수출과 생산이 약 40% 성장하고 있고가정용 기기의 경우에도 10%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금년 상반기까지 25%의 고성장을 이뤄 올해 전자정보산업부문 수출은 3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전자산업의 현 수준은.
*가정용 부문은 세계 2위, 부품은 3위에 올라 있다. 기술면에서 가정용부문 은 세계적인 수준에 육박해 있고 반도체부문은 D램이 세계최고 기술을 확보 하고 있다. 그러나 중형컴퓨터 부문 이상의 핵심부품과 기술, 이동통신부문 , 침형 부품 등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2000년대재도약을 위한 전자산업의 과제는.
*정보통신산업의 진흥과 부품소재의 국산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또 기술 개발 및 기술인력의 양성과 국제화도 시급한 과제이다.
-전자산업진흥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것은.
*정보화사회를 촉진시키고 취약한 정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보화 촉진법 을 조속히 제정, 시행해 나가야 한다. 생활필수품인 TV,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 등에 부과되고 있는 특별소비세 인하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야 할 것이며 고선명TV 등 첨단핵심 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도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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