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개방과 함께 국내시장을 급속히 잠식할 것으로 예상됐던 수입자판기 가 당초 우려와는 달리 국산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4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국내시장 적극 공략에 나선 외국산 자판기 수입업체들은 유통망 및 AS체제구축미비와 고가격 등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밝혀져 국내업계에 위협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현상은 외국업체들이 전문인력이나 유통망을 확보할 수 없다는 본질 적 문제외에도 기존 내수시장을 막강한 자본력과 인력을 보유한 금성산전.삼 성전자등 주요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서 경쟁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현재 국내 자판기 시장은 80% 이상이 음료나 캔전용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외국산 수입업체들이 교두보확보차원에서 일종의 니치마켓(틈새시장)인 식품.스낵.복권 자판기부문을 공략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유명 스낵및 냉동자판기를 공급하는 S사는 기대와는 달리 판매실적이 10대에도 못미친 것으로 알려졌고 소비자가격이 7백만원이 넘는 피자 자동판매기를 공급, 화제를 모은 B사 역시 별다른 실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복권판매기를 판매하는 S사가 20여대 이상을 공급했고 I사는 신문자 동판매기를 2백여대 넘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역시 당초 예상 에는못미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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