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가스보일러시장은 점진적인 수요증대에 비해 대기업들의 사업강화 및 신규참여 등으로 시장경쟁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치열할 전망이다.
도시가스의 보급확대와 슬림형을 위주로 한 업계의 경쟁적인 신제품 출시에힘입어 하반기 수요는 지난해보다 10%안팎으로 늘어나 연말까지는 55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동양매직이 연말부터 가스보일러시장에 신규참여키로 한데다 유공 대우전자 등 기존업체들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치열한 시장경쟁은 여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주요 연구기관들이 가스보일러의 향후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산업연구원등 주요 기관들은 가스보일러 수요가 내년에는 67만대를 넘어서고 96년에는 70만대를 돌파하는 등 그동안의 수요정체현상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풀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는이에따라 편리성을 강조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AS 강화에도 적극성을 띠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대우전자 대성셀틱 롯데기공 코오롱엔지니어링 귀뚜라미보일러 등 주요 가스보일러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신제품은 대부분이 슬림형 이며 업체마다 이를 올해의 주력제품으로 설정하고 있어 슬림형이 신규수요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전략을 보면 린나이코리아는 열효율과 리모컨기능 등을 개선한 슬림 형 신제품 8개모델을 잇따라 출시, 총16개모델의 20~50평용 슬림형제품과 완벽한 AS로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판매망을 강화하기 위해 대리점을 1백50여개로 확대하고 있다.
이회사는 지난해 슬림형 열풍을 일으키면서 12만8천여대의 가스보일러를 판매 선두업체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했는데 올 하반기의 판매확대를 통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3%이상 늘어난 14만5천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동파및 과열방지장치 등 안전성을 개선하고 자동 조절에 의한 작동상태를 리모컨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신모델을 3개 기종 선보였는데하반기에는 이들제품 위주로 판촉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그동안 보급된 제품에 대해선 사전 서비스를 강화해 대체수요 시장의 공략에도 나서면서 연말까지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20%정도 늘어난 1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동보일러도올가을의 주력모델로 터보기능을 강화해 열효율과 안전성을 개선한 신모델을 개발, 이달들어 시판에 나서면서 사전 서비스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로보트보일러는 지난달 슬림형으로 설계한 신모델 5개 기종을 선보였는데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촉에 들어갔고 롯데기공은 지난 7월부터 비례제어 방식에다 온수증대형으로 설계한 신모델을 시판하고 있는데 이달들어 판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기존업계의이같은 사업강화는 시장점유율 확대측면보다는 동양 매직이나 썬 웨이보일러 등의 신규참여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현재 기존업계가 가장 긴장하고 있는 점은 동양매직의 가스보일러 시장에 대한 신규참여이다.
동양매직은최근 그동안 신규참여를 미루어 왔던 가스보일러 사업에 대해 내년부터 생산및 판매에 나서기로 하고 관련인력을 대거 확보했으며 현재 제품 설계에 나서고 있어 연말에는 시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기름보일러로 착실하게 시장기반을 다져왔던 썬웨이 보일러가 컴퓨터로 설계한 "엑설런트"가스보일러를 선보인면서 시장참여를 선언하고 나선 데도 기존업체들은 경계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
썬웨이보일러가출시한 "엑설런트"가스보일러는 열효율이 95% 에 이르는 등 성능이 우수한데다 썬웨이가 판매망확충을 통해 본격판매를 준비중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올하반기 가스보일러시장은 기존 업체간 시장경쟁 외에도 신규업체의 시장참여, 신제품의 대거 등장 그리고 치열한 저가경쟁 등으로 모처럼 활기 를 띨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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