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 중국DY.FBT공장설립 의미(박스)

금성사가 중국내에 컬러TV핵심부품공장을 설립키로함에 따라 국내전자부품업 계의 중국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에금성사가 중국내에 DY(편향요크).FBT(고압변성기)공장을 짓기로 한것은 *DY.FBT의 부품으로서의 상품가능성을 높이고 *중국내의 가전 시장공략을 위해 부품을 통한 판매망확보와 정보망구축에 적극 나서는 한편 *대대 적인 가전세트진출에 앞서 부품의 현지공급체계를 완료하고 *이를 통해 세트진출시기를 앞당기고 위험부담을 줄이려는 네가지 차원으로 해석된다.

부품이 세트의 본격적인 진출에 앞서 전위부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셈이다. 금성사가 설립키로 한 DY.FBT공장은 총 2천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단일부품공장으로는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닌 것이다.

현재중국내의 컬러TV.모니터분야의 특수에 힘입어 핵심부품인 DY.FBT 의 공급이 크게 부족한 실정으로 DY.FBT의 현지공급에 대한 요구가 점차 거세지고있다. 금성사에 앞서 대우전자부품이 지난해말 중국의 함양편전집단공사와 50대 50 으로 자본금 2백만달러를 투자해 함양대우전자부품유한공사를 설립하고 DY.

FBT생산에나선 바 있다.

함양대우전자부품유한공사는컬러모니터용 핵심부품인 편향코일(DY) 을 연간60만개까지 생산하고 이를 1백20만개규모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금성사는내년초에 공장착공을 시작해 95년말부터 DY.FBT를 각각 연간 1백만 대씩 생산하며 FBT의 경우는 오는 97년부터 연간 2백만대로 규모를 늘려나갈계획이다. 이같은 국내업체들의 DY.FBT중국진출은 중국내에서 DY.FBT가 상품성을 충분 히 인정받고 있으며 단일품목으로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국내수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고있고 특히 홍콩을 통해 인접국가로의 수출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성사도중국에서 생산되는 DY.FBT물량을 오는 96년초에 가동에 들어갈 장사CPT공장에 일차로 공급하는 한편 합작파트너인 모란전자집단공사에 현지공급하고 또한 홍콩소재 창성유한공사를 통해 수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번부품공장설립은 부품을 통해 중국내 판매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잠재 력이 큰 중국의 가전 내수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그룹차원의 전략도 크게 작용 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성사는이번 생산기지 설립과 연계, 기존 북경.상해지사외에 광주. 성도에 2개지사를 추가설치했고 국내가전업계 최초로 상해에 브랜드판매 3개 전문점 을 개설하는 한편 기존 북경.연길 2곳에 있던 서비스센터도 상해. 광주에 추가 설치했다. 부품생산에서 판매.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체계화, 중국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금성사는또한 이번 DY.FBT공장설립으로 중국내에 부품의 일관생산체제를 구축 향후 대대적인 가전세트진출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됐고 또한 위험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금성사는중국내에서 내년초부터 혜주 오디오공장에서 연간 1백만대의 오디 오를, 상해 VCR공장에서 VCR30만대를 생산하는데 이어 96년초부터는 컬러 브라운관.DY.FBT등을 각각 1백만대씩 현지생산하게 된다.

이에앞서금성계열의 종합부품업체인 금성알프스전자도 내년 5월까지 총4백 60만달러를 단독투자하여 중국 광동성 혜주시에 "혜주금성전자부품 유한공사 "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6월부터 A/V용 스위치.가변저항기 및 FM튜 너등의 현지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금성의전자관계사들이 올해부터 중국내에서 가전및 부품의 일관 생산체제를 착착 구축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내에대단위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2천년대 글로벌 생산체제의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금성사의 이같은 행보는 국제화를 추구하는 국내전자부품및 가전업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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