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만원대"의 빠른 컴퓨터.
지난5월 대우통신이 "윈프로"를 출시하면서 광고에서 무엇보다 강조한 부분은 펜티엄을 상징하는 "빠르다"는 것과 가격경쟁의 우위를 알리는 1백만원대 의 가격이었다.
1백만원대의펜티엄PC를 앞세운 윈프로 광고가 어느 정도 소비자들에게 먹혀 들어가면서 국내PC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다.
실제로8월 현재까지 약 3개월 동안 전국에 판매된 윈프로 제품은 약 4천대 에 이른다고 대우통신측은 밝히고 있다.
이같은수치는 그린(green) 열풍 이후 멀티미디어붐이 강하게 일고 있는 국내 PC상황을 감안할 때 결코 적지 않은 판매량이라는 게 대우측의 주장 이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국내 PC시장은 멀티미디어 제품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당초 예상과는 달리 최근 들어서는 국내 PC시장에서 일정 부분(전체 시장의 10% 정도로 추정)의 펜티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우"윈프로"를 얘기할 때 이제품이 국내 펜티엄시장 개막에 결정적인 역할 을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빼놓을 수없다.
그러나이와 함께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게 고성능 PC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시켰다는 지적이다.
과대광고와성능 미비에 주초점이 맞춰진 이같은 지적은 단지 저가를 강조하기 위해 HDD, FDD 등 핵심주변기기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하지않고 출시했다는점과 64비트의 전송속도를 강조하는 광고와는 달리 실제 내부처리속도는 32 비트에 불과하다는 테스트결과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펜티엄CPU를 채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고성능 PC로서의 역할이 사실 상 불가능한 제품이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최근 들어서는 부산지역의 유통업체들이 주변기기를 모두 포함한 윈프로제품 소비자가격 2백48만원) 을 1백90만원대에 대량판매, 대우측의 가격 정책과 윈프로 원가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윈프로는펜티엄시장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면서 그동안 PC시장에서 고전하던 대우통신의 위상을 자리매김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제품임에는 틀림 없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성능논란과 가격정책이 지속되는 한 이같은 긍정적인 평가도 상당부분 퇴색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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