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R 유통질서 "혼탁"

용산 전자상가에 수출됐다가 역유입된 국산VCR와 동남아산 저가VCR가 상당수유통돼 국산제품의 판로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산 수출제품 중에서 미군PX를 통해 다시 국내시장에 흘러들어온 일부 불법제품이 등장해 VCR시장의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으며 동남아산 저가VCR의 유입량도 크게 늘어나면서 용산상가에 이들 제품의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의 유력 가전업체가 수출한 VCR가 용산상가로 다시 흘러들어온 물량은 암암리에 거래돼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소비자들에게 "수출용 제품 을 싸게 살 수 있다"고 유혹하고 있어 VCR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또현재 용산 상가에서 거래중인 이들 동남아산 VCR는 대부분 일제 브랜드로 국산제품보다 30%이상 싼데다 판매마진이 높아 이곳 상인들이 매장을 찾는소비자들에게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도이들 VCR가 외산 유명브랜드이거나 수출용 제품인데다 값이 국산 제품보다 훨씬 싸다는 점 때문에 상인들의 권유에 따라 상당한 물량을 구입 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이들 VCR중 상당수가 사용설명서가 외래어로 표기돼 있거나 AS를 받기가 매우 어려운 점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 되고 있다. 한편 VCR의 수입은 지난 상반기중 1천7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73%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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