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과 중국으로부터의 전력공급제안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대북한 송전방안이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16일상공 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북한의 전력수요 최대부하는 평일에는 밤시간대에 연중으로는 겨울철에 발생하는데 비해 남한은 반대로 평일에는 낮시간대에 연중으로는 여름철에 최대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력 공급사정이 빠듯한 여름철에는 어렵더라도 북한의 전력이 모자라는 겨울철에는 잉여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한전은 전력 분야의 남북협력이 이뤄질 경우 1단계로 전압이 같고 거리가 가장 가까운 문산변전소와 평산변전소를 연결, 20만㎞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양 변전소는 거리가 60km에 불과하고 전압이 1백54㎸로 서로 같아 송전 선로만 건설하면 단기간내에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한전은 이같은 1단계 협력을 거쳐 상호신뢰가 조성되면 양측의 최고 전압변전소인 양주변전소와 평양변전소를 연결해 1백40만㎞의 전력을 추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양주변전소는전압이 3백45㎸, 평양변전소는 2백20㎸이며 거리는 약 2백km이 다. 북한의 전력 산업은 91년 기준 발전설비용량은 7백14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수력과 석탄전력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유엔등에 따르면 북한의 전력산업은 91년 이후 거의 늘지 않았으며 특히 발전설비의 노후화와 석탄의 품질저하로 출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이에 비해 남한의 전력공급능력은 올해 기준으로 2천8백만㎞이며 원자력과 석탄화력, 액화천연가스(LNG), 석유 등 다양한 전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전관계자는 남한의 경우 겨울철 최대수요는 대략 2천만㎞선이라고 전제, 적정 예비율 10~15%를 남겨두고 정기보수공사에 들어가는 발전소 등을 고려 하면 동절기에 약 2백만~3백만㎞의 전력공급이 가능하다면서 이 정도의 전력 은 북한 발전량의 약 절반에 가까운 양이기 때문에 북한에는 대단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또 현실적으로 주파수나 전압 등 전력의 품질이 떨어지는 북한에 남한 전력을 공급할 경우 남한전력의 품질이 저하되고 연결된 송전선로를 통해 약속한 양 이상의 전기가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 등 기술적인 문제 가 미리 검토돼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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