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코리안 컴퓨터처리국제학술대회 합의문 전문

이번 학술 대회는 전문가들이 민족애로 넘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말 컴퓨터 처리를 위한 학술토론을 구김없이 진지하게 진행한 뜻깊은 모임 이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학자, 전문가들은 우리 민족의 공동발전과 번영을 가져 와야한다는 염원에서 아래와 같은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우리말 컴퓨터처리의 민족화.국제화의 실현은 우리 모두, 더 나아가서는 온 겨레의 성스러운 과업이다.

둘째,우리말처리의 민족화.국제화의 실현을 위해서는 우리말 사용에서 나타난 지역간 차이, 즉 우리말 자모배열순서, 자판배열, 문장부호, 컴퓨터 기술 용어 등에 나타난 차이를 하루 빨리 없애고 우리말 사용의 규범화. 표준화를 실현해야 한다.

셋째,우리말 컴퓨터처리기술을 국제 선진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시대의요구이며 우리 민족 공동번영의 객관적 요구다.

넷째,상술한 몇가지 과업의 완수를 위해 정기 혹은 비정기적으로 한자리에 모여 앉아 학술.기술 및 실무교류가 이루어질 것이 간절히 요구된다.

여러분,날마다 새로운 도약을 하는 정보화시대발전의 발걸음은 우리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말 컴퓨터처리의 민족화.국제화를 이룩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뒤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지나온 역사를 돌이켜볼 때 우리 모두가 제각기 우리말 컴퓨터처리를 위해 노력을 경주해 왔고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말 자모배열순서, 코드 건반배치 등에서 통일된 표준이 이루어지지 못하였기에 똑같은 말을 쓰면서도 서로간에 컴퓨터에 의한 정보교환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입니까.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막강한 인력, 물력, 재력이 낭비될 것이며 선진민족의 대열에 들어설 수 없게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 모두의 바라는 바가 아니며 온 겨레가 바라는 바도 아닙니다. 미래는 우리에게속합니다. 그래서 저는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여러분들에게 이러한 모임을 자주 열 것을 건의합니다. 좋기는 명년 5월 적당한 시기에 중국 에서다시 모여 우리말 컴퓨터처리에 있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둘러싸고 분과토론이 있었으면 합니다.

민족적 대의를 앞세우고 우리말 사용의 통일을 위해 힘과 마음을 기울이는것은 우리들의 저버릴 수 없는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더 나아가 한반도 의 통일에도 유리한 사업입니다. 우리 모두 힘과 마음을 합쳐 노력에 노력을 경주합시다. 저의 이 건의는 오직 우리 민족의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한 일편단심에서 우러나온 염원인 만큼 많은 학자.전문가, 더 나아가서는 우리 동포들의 폭넓은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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