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기 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기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천 연가스. 디젤 겸용 엔진연료 공급장치"가 한.러 양국간의 공동연구로 개발돼 국내 자동차산업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계연구원(KIMM.원장 서상기)은 지난 92년부터 한.러공동 연구협력과제 의 하나로 추진해온 상용차용 "천연가스.디젤겸용 엔진연료 공급장치" 의 개발에 성공, 현재 기아자동차의 2.5톤 청소차에 장착해 수행중에 있다고 27일 밝혔다. 천연가스. 디젤겸용 엔진연료 공급장치는 환경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됨에 따라 선진국이 앞다퉈 실용화에 나서고 있는 차세대 무공해자동차의 핵심 기기 로, 현재 미.일 등을 비롯한 자동차 선진국에서 총 70여만대의 차량이 이 장치를 장착, 성능시험을 수행중에 있는 유망기술이다.
미국의 경우 이 장치를 장착한 무공해자동차가 약 3만대 가량 운행중인데,차 량의 대부분은 아직까지 개인용보다는 정부에서 운행하는 업무용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계 연구원이 러시아의 NAMI 자동차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한 이 장치는 기계적 형태의 혼합시스템으로 구조가 간단하고 변환이 용이한 것이 특징. 특히 일부 외국에서 실용화한 연료공급장치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할 수있을 뿐 아니라 배기가스 저감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실증실험 결과 밝혀 졌다. 따라서 이 장치에 보다 세부적인 기술보완작업이 뒤따를 경우 환경 문제 및부존 자원의 부족에 따른 정부의 가스공급확대 정책과 맞물려 국내의 대기오 염 방지는 룰론 대동남아 및 중동 기술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이 장치의 국내 연구개발 책임자인 기계연의 정동수책임 연구원( 동력기계연구팀)은 "러시아 스타일이 많이 가미된 이 장치를 국내 고유의 시스템으로 완성하기 위해 현재 기계식인 연료분사펌프를 전자식으로 개조해 시스템의 효율 및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체에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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