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PC판매 실적 분석

지난 상반기 국내 PC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매출신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외국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졌고 국내업체들도 부침이 심해 앞으로국내 PC시장의 재편을 예고 하고 있다.

국내 주요 컴퓨터 업체들의 상반기 매출결과를 토대로 판매량을 추정해 보면PC시장은 총 63만4천3백2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만8천3백44대보다 무려1백12.6%가 증가했다.

올해초 부터 경기가 회복된데다 PC가격은 싸졌고 특히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 해져 광고등 판촉을 활발히 벌여 국내시장을 부풀려 놓았기 때문이다.

상반기 시장이 60만대를 넘어섬에 따라 올해 전체로는 1백만대를 훨씬 웃돌것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

상반기 PC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점은 빈익빈부익부 현상.

PC공급자를 5대업체, 용산 등 조립업체, 중소업체, 외산업체로 나누어 보면5대업체와 외산업체등은 매출신장세가 두드러졌고 중소업체나 용산 등 조립 업체는 상대적으로 퇴조를 보인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표참조> 규모가 크거나 브랜드 지명도가 높은 업체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그룹별로 볼때 5대업체는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 58.4%에서 65.3% 로 또 외산업체도 지난해 상반기 7.5%에서 올해 11.0%로 각각 높아졌다.

5대 업체중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업체로는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이 며 외국업체로서는 IBM과 애플(엘렉스)이다.

삼성 전자는 그린컴퓨터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상반기 3만9천3백대보다 2백51%가 증가한 13만8천대의 PC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전체 시장점유율은 21.7%를 차지,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까지 내수에서 1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왔던 삼보 컴퓨터는 상반기 13만3천1백43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기간의 6만1천1백73대보다 1백17.6% 가늘었으나 시장점유율은 21.0%를 차지, 2위로 밀려났다.

이런 가운데 5대업체중에서도 금성사.대우통신.현대전자 등 3개 업체는 시장 점유율이 점차 줄고 있어 선두그룹인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 등 2개업체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6만8천5백53대를 판매한 금성사는 9.25%의 시장을 점유, 지난해 상반기 12.1%(3만7천4백56대 판매)보다 2.85%포인트가 줄었다.

대우 통신도 상반기 4만8천3백30대를 판매, 7.6%의 시장을 차지했는데 이는지난해 상반기 8.4%(2만5천8백15대)보다 0.8%포인트가 줄었다.

현대 전자도 올해 상반기 2만6천대를 판매, 4.1%의 시장을 차지했는데 이는지난해 상반기 5.3%(1만6천6백대)에서 1.2%포인트가 역시 줄었다.

외국업체중에서는 한국IMB이 올해 상반기 2만4천5백대를 판매, 지난해 1만대 보다 무려 2배반이 늘어 5대업체인 현대전자를 바짝 쫓아가고 있으며 엘렉스 도 매킨토시기종판매가 크게 늘어 눈에 띄고 있다.

반면 조립업체나 중소업체들은 상대적으로 판매 신장률이 낮아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조립 업체는 올해 상반기 9만대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돼 지난해 상반기 7만대보다 28.6%가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2.7%에서 올해 14.2 %로 무려 8.5% 포인트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뉴텍컴퓨터.제우정보.주연테크 등 중소업체도 올해 상반기 매출은 71.4% 가늘었으나 시장점유율은 1.9%포인트가 줄었다.

이처럼 업체 규모가 클수록 판매신장률이 높은 것은 지난 92년부터 PC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진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체와 외국 유명 업체들이 제품가격을 대폭 내림으로써 종전에 값이 쌌던 상가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없어졌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이면 브랜드인지도가 높은 국내업체나 외국 유명업체들의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즉 올해초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요를 국내 일부 대기업체와 외국 업체들 이 차지해 버렸다.

5대 업체중에서 매출면에서 차이가 났던 점은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는 제품 기획력이나 판촉에서 기민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금성사와 대우통신.현대전 자는 그렇지 못해 "2강 3약"을 심화시켰다.

이같은 상황은 "저마진시대"를 맞고 있는 국내 PC시장의 재편을 알리는 전주 곡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