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예술단이 최근 드라마 주제가를 중심으로 음반기획에서 제작까지 총괄 하는등 음반사업에 본격 나서자 음반제작사들이 공영방송으로서 담당해야할 공익 사업을 뒷전으로 한 채 수익 사업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처사라며 강력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음반협회와 연예제작자협회는 최근 MBC예술단의 음반 사업 확대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는등 조직적 인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들 단체는 MBC예술단이 드라마 타이틀곡을 직접 기획제작, 드라마와 함께 방송하는 것이 특정상품을 홍보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방송 심의규정 위반 으로 보고 방송위원회에 이 심의규정 위배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내기로 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외국처럼 전파사용이 용이하지 않은 국내 방송환경에서 방송사의 부대사업이 독점 또는 우월적 지위를 앞세운 불공정 거래행위로 해석 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자료검토를 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또 이른 시일내 해당방송사인 MBC측에도 입장표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음반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송 계열사가 수익사업을 펼치고 있는 외국 방송 사와 우리나라 방송사의 성격은 크게 다르다"며 우리나라 방송사가 공영방송 사임을 상기시키고 "이같은 공영방송사가 수익사업을 펼치는 것은 자신들의 채산성 맞추기에 급급한 명분 잃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임정수 한국음반 협회 고문도 "방송사가 대중문화 확산 및 발전에 힘을 기울여야 하는데 우월적 지위를 이용, 수익사업을 펼치는 것은 대단히 유감 스러 운 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MBC예술단에서 음반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외국 방송사 의 경우 이미 20년전부터 계열사를 통해 음반사업을 펼치고 있다" 며 "국내 방송사의 실정을 볼 때 음반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인 것으로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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