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2개 지방공사 의요원이 총 70여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전산시스템 구축 이 당초 계획보다 계속 늦어지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방공사의료원연합회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는 지난 92년4월 전국 32개 지방공사의료원에 OCS(처방전달시스템)를 위주로 한 전산시스템을 93년말까지 구축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으나 구축완료시기 를 지난 5월말로 1차연기했으나 다시 이를 올해말로 2차연기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방공사 의료원의 전산시스템구축은 당초 예정보다 1년정도 지연 되고 있다.
지난해말 KIST가 전산에 필요한 기본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후 금년 6월말 까지 전산화를 마친 의료원은 전체 32개 의료원중 대구.강릉.속초.남원. 순천.
안동.포항의료원등 7곳에 불과하다.
전산업계 전문가들은 이제까지 한달에 1개소 꼴로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온점 을 감안해 볼때 연말까지 나머지 25개의료원에 대한 전산시스템 구축은 현재로선 불가능해 다시 구축시기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KIST의 의료전산소프트웨어 연구개발팀인 "메디우스" 가 자주 인력을 교체, 축척된 노하우를 상실해 전산시스템 구축에 애로를 겪고 있으며 실제 계약 당시의 메디우스요원중 상당수가 이미 메디우스를 떠난 상태 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지방공사의료원연합회측은 "시스템구축초기단계에 춘천. 대구의료 원등만 사업진척인 부진했을 뿐 그 이후 순천.안동.포항의료원등은 구축작업 이 순조롭게 진행돼 시기가 보름씩 걸리고 있다"며 "이제 어느정도 노하우가 쌓였으므로 KIST요원을 2개조로 나눠 한개조가 10일에 한곳씩 설치하면 예정 된 날짜에 사업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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