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인쇄회로기판(PCB)업체들의 올 상반기 매출이 국내외 세트 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성통신은 예년과 달리 높은 신장세를 보이면서 대덕전자의 매출을 능가 선두로 올라섰으며 후발업체인 삼성전기도 고도성장을 지속 하면서 코리 아써키트를 앞서는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높은 신장세로 두각을 나타 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덕전자및 대덕산업.코리아써키트.새한전자.금성통 신.삼성전기등 전문 상장사와 대기업 계열사들은 상반기매출이 정보통신기기 의 신시장 확대와 컴퓨터.가전제품 경기의 활황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국내 PCB업체들이 예년에 비해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것은 일본 PCB 업체들이 엔고현상으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국산제품이 가 격경쟁력을 갖춰 수출물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면.양면.다층 PCB(MLB)를 생산하는 금성통신이 전년 동기대비 51.9% 신장 한 4백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단일업체로서는 대덕 전자를 앞섰으며 다층 PCB만 생산하는 삼성전기는 1백12.6% 신장한 2백70억원의 매출을 올려5대기업이 금성통신.대덕전자.대덕산업.삼성전기.코리아써키트순으로 재편됐다. 대덕 전자는 생산능력 확대작업 없이 기존공장에서 생산효율을 극대화,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한 3백6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대덕산업은 지난해말 생산 라인증설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위주로 전환하면서 30.9% 늘어난 3백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도성장이 예상됐던 코리아써키트는 올들어 생산라인 교정 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된데다 6월 한달동안 소사장제 전환에 따른 노사 갈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어 8.7% 신장한 2백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한일써키트도 올해초 도금라인 화재로 1.9% 늘어난 53억원에 그쳤다.
지난해부터 소사장제를 도입하고 최근 생산능력을 배가시킨 새한전자는 전년동기대비 40.6% 신장한 90억원을 올렸으며지난 91년까지 3년 연속적자를 보여왔던 우진 전자는 올들어 완전 정상화되면서 32.6% 신장한 57억원을 기록 했다. 남양정밀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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