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등 일반 가정에서 냉방용량을 초과하는 업소용 패키지에어컨의 설치가 크게 늘어나 전력낭비를 부추기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계속된 무더위로 일반 가정의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업소용으로 인식돼온 패키지 에어컨 판매량중 40% 정도에 해당하는 6만대 이상이 일반 가정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이달들어 에어컨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요 인기모델을 중심으로 한 분리형 룸에어컨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게되고 중대형 아파트 가정 등에서거실용으로 슬림형 패키지 에어컨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인해 대부분 10평도 안되는 아파트 거실에 10평형 이상의 에어컨이 가동 돼 과다냉방에 따른 전력소모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패키지 에어컨의 전력소모량은 대부분 대당 3㎞를 넘어서고 있는데 이는일반 가정의 계약전력 3㎞를 초과하는 것으로 위법일 뿐 아니라 전력 수요가 폭주하고 있는 요즘에 변압기 과부하 현상까지 초래, 에어컨은 물론 일반 가전제품의 잦은 고장원인이 되고 있다.
한성기술연구소 이대윤소장은 이와관련 "지난해말 현재 일반 가정에 깔린 패키지 에어컨은 1백만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원자력 발전 소 2대를 돌리는 것과 맞먹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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