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자동화(4면 박스)

정부가 중소기업자동화지원에 본격 나섰다.

상공자원부는 최근 마련한 중소기업활성화 대책을 통해 96년까지 3년간 총2조5천 억원의 자금을 조달하여 중소기업의 인력난해소및 생산성향상을 위해 자동화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한 것.

특히이번에 마련된 중소기업 자동화지원방안은 그동안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자금조달방법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상공부의자금조달계획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외화대출자금으로 8천억원에 달하며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채권발행수입도 6천억원에 이른다.

또한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중 4천억원을 자동화에 투입하고 외화 표시 원화 대출과 금융기관자체 자금으로 각각 3천억원을 조달하는 한편 공업발전 기금 중 1천억원을 자동화분야에 별도로 투입하겠다는 것이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이다. 정부가 이와같이 대대적인 중소기업 자동화지원사업에 나서면서 3년이란 기간을 명시한 것은 내년에 출범예정인 WTO(세계무역기구)체제가 3년여의 유예 기간을 두고 각종 국제규범을 적용하게 되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주어진 유예기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단기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집중 지원을 실현하고 중소기업의 계획성있는 투자를 유도 하겠다는 것이 상공부의 기본 방침이다.

정부는2조5천억원의 자금을 활용하여 전체 중소기업의 10%에 해당하는 7천 여개업체에 대한 자동화를 지원할 계획인데 금년 하반기부터 내년 6월말까지 로 예정된 1차연도에 1조원을, 95년 7월부터 96년 6월말 까지 1조원을 각각 투입하며 96년말 까지 5천억원을 지원하는 등 3단계로 구분하여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부는자동화지원을 실현할 대상기업도 확정, 조기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원대상기업은 자동화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으로서 대기업과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중 대기업이 추천하는 업체및 ISO 9000인증 획득을 준비중인 업체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기존에 재무구조 위주의 평가방법에 의해 지원하던 체제를 탈피한 것이특징으로 성장가능성과 사업타당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을 확정 했다. 자동화 자금의 지원절차를 크게 간소화하여 최단기간내에 대출이 이루어지도록 한것도 이번 자동화지원사업이 갖는 장점중의 하나.

이와관련상공부는 전국 10개지역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지부내에 일선 지원창구역할을 수행하는 자동화사업추진 지역 본부를 설치하고 중소 기업으로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아 중소기업진흥공단. 공업진흥청.생기원.학계관계자로 구성 된 심사반의 서류심사를 거쳐 기업진단을 실시한 후 선정여부를 결정할 계획 이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 지역본부주관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바로 자동화자금을 대출키로 했는데 신청부터 은행에 대한 추천을 거쳐 실질적인 자금이 대출되는데 걸리는 기간을 그동안 2개월정도에서 21일 이내로 단축키 로 했다.

이번에마련된 중소기업 자동화지원사업이 갖는 또하나의 특징은 그동안 담보부족으로 자금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단점을 보완하여 신용보증 기관에 의한 정부출연을 최대한 확대한 것.

이를위해 지난해에 1천5백억원에 불과했던 신용보증기관에 의한 정부출연기금을 금년도에 3천1백억원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5천2백억원으로 더욱 늘리기로 했다.

또한신용보증기관의 보증심사시 자동화자금 지원업체로 추천된 경우 간이심사기준을 적용하여 중소기업의 부족한 담보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금년 하반기부터 실시되는 자동화지원 사업을 통해 97년중에 14조3천 5백35억원의 생산능력증대효과를 거두고 13조6천1백36억원의 생산 증대를 실현하는 한편 10조8천6백73억원의 매출증대를 이룰 계획이다.

또한사업이 완료될 경우 3조6천3백24억원의 수출증대와 함께 3조3천7백49억 원의 부가가치증대효과를 거두리라는 것이 상공부의 전망이다.

이번 자동화지원사업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큰 것도 바로 그동안 대부분의지원사업이 외형적인 면에 치중해서 추진돼온 데 비해 실질적인 면을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한편상공부는 자동화지원사업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이번에 마련된지원사업방안을 포함하는 자동화추진 5개년계획안을 8월말까지 수립, 지속적 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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