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오디오 출력이 실제보다 과장돼 표시되는 사례 가 많아 기준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8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켈 아남전자 태광산업 롯데전자 한국샤프 등과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오디오생산업체들은 국내 소비자들이 오디오제품 선택에 있어 출력을 중요시하고 있는 점을 고려, 자사제품에 유리한 쪽으로 출력을 실제보다 과장해 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이들 업체 대부분이 음질을 좌우하는 전고조파왜율(THD) 이나 출력에 영향을 미치는 출력임피던스 등을 표시하지 않은 채 출력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또한 정격출력을 기준으로 채널당 표시하는 일반적인 출력표시 방식 대신 총출력을 표시하는 등 변칙적인 방법도 동원하고 있다.
이와같이오디오업체들이 표시하고 있는 제품출력은 대부분 최대치여서 업체 들이 나타내는 제품출력만을 믿고 제품을 구입할 경우 음이 찌그러지는 현상 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아남전자는제품홍보 캐털로그에 전제품의 출력표기를 좌우채널 출력 합계치 를 표기하고 있으며, 태광산업과 롯데전자, 한국샤프 등은 채널당 출력 표시 를 하면서도 THD나 출력임피던스 등을 표기하지 않고 있다.
또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의 경우도 아예 THD나 임피던스 등 출력 기준치를 표시하지 않은 채 채널당 최대출력을 표시하거나 채널당 출력 을 합산한 최대출력을 표시하고 있다.
이밖에인켈은 제품광고시 출력.THD.출력임피던스를 제품마다 명시하고는 있으나 형식 승인 받을 당시 기준치에서 THD나 출력임피던스를 임의로 조정해 재현되는 출력을 표시하고 있다.
이같은현상은 출력표시에 관한 강제규정이 없어 업체들 스스로 기준치를 마련 표시하고 있는데다 음질보다는 출력경쟁으로 국내 오디오시장이 왜곡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구나이들 업체는 공진청으로부터 제품 형식승인을 받을 경우 THD나 출력 임피던스 등의 기준치를 마련, 형식승인을 받아내고 있으나 형식승인 규정의 허용오차를 악용, 실제로 제품을 생산할 경우 형식승인치보다 고출력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한 관계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정격출력.최대출력 등의 출력 표시방법을 통일하고 THD와 출력임피던스의 기준치를 정해 이를 토대로 업체가 출력을 표시하는 통일된 출력표시방식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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