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유통전산화 차질

가전3사를 비롯한 가전업계가 대리점등 가전유통에 대한 표준화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못해 유통 전산화및 선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삼성전자,대우전자등 가전3사는 가전 유통의 합리화및 유통시장 개방등에 따른 대리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각사별로 대리점 전산화 확대와 전산시스팀의 개선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표준화된 전산 프로그램이 없어 제대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성사는대리점 전산환경을 DOS에서 윈도즈 형태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초부터 수십억원을 투입해 최근 새로운 프로그램인 자이안트시스팀의 개발을 완료, 하반기부터 본사와 온라인 시스팀으로 연결된 대리점들에게 본격적으로 적용해나갈 예정이다.

금성사는이 시스팀의 개발로 대리점 자체 업무는 물론 회사와의 업무시간을 크게 단축시킬수 있고 대리점에게 그래픽등을 통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성사의한 관계자는 "이 개선된 시스팀도 대리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데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점 때문에 또다른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도외부의 전산프로그램을 도입, 적용하는등 올해 20여억원을 투입 해 전산활용도 제고및 환경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전대리점을 통합 운용 할 수 있는 표준프로그램을 마련하지 못해 그 실효성에 한계를 안고 있다.

대우전자는계속된 전산프로그램의 개발, 운용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효과 를 거두는데는 크게 미흡해 올해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을 계획했으나 이 또한 완벽한 전산 구축이 되지 못한다는 점때문에 개발 자체를 보류한 상태 로 알려졌다.

가전3사는또 표준화된 전산프로그램을 갖지못하고 수시로 프로그램을 개발 하는 과정에서 대리점 전산 교육비만도 연간 약10억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인해일본등 선진가전 유통업계의 국내시장진출시 가전대리점을 비롯한 가전유통 업체들의 경쟁력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 확실해 표준화된 가전 유통 전산 프로그램의 개발을 국책과제로 선정해 가전3사등 가전업계가 시급히 공동개발에 나서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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