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제철의 대대적인 경영조직 개편과 맞물려 한동안 잠잠 했던 포스콘 의 FA(공장 자동화), CIM(컴퓨터 통합생산) 사업부문 분리.이관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주로산전업계 관계자들에 의해 유포되고 있는 시나리오는 포스콘의 FA 및 CIM부문을 같은 계열사인 포스데이타에 이관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열 "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2년 전부터 꾸준히 업계에 흘러 다니던 것이다. 하지만 "설"의 속성상 현실화가 계속 지연되자 자연히 수그러들었다.
그런던것이 공교롭게도 지난달 포철이 종합 그룹화를 지향 하면서 대대적인 계열사 통폐합 방침을 발표하자 그럴 듯한 논리로 재포장돼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이관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포철 구조 조정안에 주목하고 있다. 이 안에 따르면 포스콘은 포철산기.제철 설비 등과 함께 "정비 전문사" 로 확대 육성하게 되어 있다. 문맥만 해석 한다면 FA및 CIM부문의 개발이나 영업에는 전혀 무게가 실려 있지 않다.
이때문에 사업부문을 가장 관계가 깊은 포스테이타에 이관하는 것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마침 포스데이타는 종합 SI(시스팀 통합)업체로는 여타 경쟁사 에 비해 CIM과 FA부문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해에 수백 억원이넘는 관련 투자를 하고 있는 포철로서는 그룹 물량을 계열사에서 흡수하도록 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고 이 경우 대안은 포스데이타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당사자격인포스콘과 포스데이타는 이에 대해 일단은 부인하고 있다. 포스콘 은 그와 같은 시나 리오가 제기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신들로서는그룹의 기본 방침, 즉 정비전문회사로의 육성 사실 이외에는 아는 바 없다고밝혔다. 포스데이타 역시 시나리오가 한두번 나온 이야기도 아니고 자신들에게 구체 적인 방향이나 지침이 떨어진 것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두 회사 모두 결국 칼자루는 그룹이 쥐고 있고 상층부에서 어떠한 가닥으로 방향키를 잡을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정보가 없어 "처분" 만 기다리는형편인 것 같다. "설"이 현실이 될지 단순히 "설"로만 그칠지는 포철이 계열 사들에 대한 구체적인 교통정리안을 마련해야만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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