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HP 범용계측기 시장 본격화

세계 최대 계측기 공급업체인 휴렛팩커드가 국내 범용계측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3일업계에 따르면 휴렛팩커드는 국내 합작법인인 삼성 휴렛 팩커드를 통해 최근 1백MHz급 오실로스코프와 1GHz급 시그널 제너레이터, 주파수 측정기 등 저가의 범용계측기 공급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제품은 일부 품목이 성능비 국산제품과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하는등 이전 제품에 비해 국산 계측기와의 가격차이가 크게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삼성HP는이들 제품의 공급과 함께 연구개발부문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 국내 업체들의 주수요처인 제조업체 생산라인용 수요를 집중공략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최근 국내 시판에 들어간 1백MHz급 디지틀 오실로스코프의 경우 2백50 만원대로 애널로그 기능이 없는 반면 6백만원대인 금성정밀 디지틀/ 애널로 그 겸용 1백MHz급 오실로스코프보다 절반 가격 이하에 공급되고 있어 국산 수요 잠식이 예상되고 있다.

또1GHz급 시그널제너레이터도 국산과 20~30%정도 가격 차이를 보여 국산제품 판매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내계측기 업체들은 "HP제품은 브랜드 이미지만으로도 국산 제품보다 50% 정도 비싼 가격 차가 극복된다"며 " HP의 이같은 공세가 계속될 경우 국내업체들의 제품 개발 의욕은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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