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가전제품을 결합한 멀티미디어시대에 대비하는 중소기업이 있다.
구로구가리봉동 수출공단에 있는 성일정밀산업(대표 이규서)은 현재 컴퓨터 주변기기 및 소형 증폭스피커를 생산하고 있지만 다가올 멀티미디어 시대에대비 컴퓨터와 가전제품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는 야심찬 기업이다.
성일정밀산업은 이규서사장(35) 외 2명이 자본금 4천5백만원을 출자해 지난88년 설립됐다.
이회사는 당시 컴퓨터용 파워서플라이를 생산했으나 89년부터 대만산 저가파워서플라이가 대량 수입되면서 사업에 곤란을 느끼자 공동대표이사 체제에 서 현 이규서사장 체제로 조직을 정비하고 파워서플라이에 컴퓨터 케이스를 결합한 "컴퓨터용 케이스파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전반적인 불경기로 수많은 중소기업이 넘어지기 시작했던 91년말 심각한 자금압박으로 부도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때당시 주거래은행인 중소기업 은행측으로부터 "약속일까지 어음을 갚지못하게 되면 대출을 해서라도 회사를 구해주겠다"며 이사장에게 용기를 주었다. 다행히 자체 힘으로 부도를 막아내긴 했지만 그때의 고마웠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이사장은 회고한다.
그후성일 정밀은 기업활동이 본궤도에 올라서 92년 4월 국내 EMI 검정을 획득했으며 UL.TUV.CSA.NEMCO.DEMCO등 외국의 각종 안전규격을 따내 해외수출 의 기반을 다졌다.
또그해 5월부터 포르투갈 MBS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출을 하기도 했다.
그동안컴퓨터 케이스 파워를 꾸준히 생산하던 성일정밀은 올해 초부터 차츰 멀티미디어제품 생산에 나섰다.
이회사가 처음 내놓은 것은 FM라디오기능이 포함된 소형 증폭스피커.
기존의컴퓨터용 소형 증폭 스피커에는 없던 FM라디오 수신기능을 제품에 채택한 것도 컴퓨터와 라디오를 결합하려는 이 회사의 전략 때문이다.
최근성일정밀이 추진하고 있는 것은 컴퓨터내에 컴퓨터기능은 물론 오디오 전용앰프등을 하나로 내장한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70%정도 진척된 이 사업 은 오는 8~9월이면 시제품이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직영매장을 포함, 18군데의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는 성일정밀은 올 하반기부터 이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 지난해보다 두배가량 증가한 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제는국가적 차원에서 멀티미디어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사장 은 "학생들을 겨냥한 컴퓨터결합 가전제품을 개발해 멀티미디어 시대를 대비 하고 싶다"며 장기적인 포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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