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 공정성 논란

냉장고 판촉전이 열기를 더해가면서 경쟁사 제품에 대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부여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6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금성사는 현재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아 시판중인 대우전자 냉장고에 대해 자체 시험결과 사실과 다른 2, 3등급 수준의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전면적인 재시험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 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최근 대우전자 1등급 냉장고중 4백70리터급이상 3개 모델을 각각2대씩 수거해 자체 시험한 결과 실측치가 모두 3등급수준 이었다면서 실측치 에 15%를 인정해도 실제 가능등급은 2등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했다. 금성사도 대우전자 냉장고 5개모델을 자체 시험한 결과 현재 1등급으로 시판 되고 있는 4백70리터와 5백리터급 제품은 3등급, 5백80리터와 6백50 리터급 제품은 2등급, 2등급짜리인 4백30리터급 제품은 4등급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금성사는 또 이같은 상황에서 대우전자가 가전3사 냉장고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을 비교작성해 자사의 대리점을 비롯한 백화점 가전매장, 혼매점등에 배포 하고 있다면서 시판중인 냉장고를 다시 시험평가해줄 것을 공인기관에 요구하기로했다.

대우전자는 이에 대해 자사의 냉장고가 생산기술연구원의 시험을 거쳐 이를바탕으로 1등급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하면서 가전업체가 자체 시험한 결과를갖고 공인 기관의 시험 평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없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대우전자는또 삼성 전자와 금성사가 자사의 1등급 냉장고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면 가전3사가 부담해 시판중인 냉장고를 공개적으로 시험하자고 제의 했다. 한편 주무기관인 에너지 관리공단은 지난해 6월1일자로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부여방법이 국립공업시험원, 생산기술연구원등 공인시험기관의 시험평가서를 첨부한 업체의 신고에 의해 등급을 매기는 것으로 변경됐다면서 사후 관리측 면에서 다음달중에 시판중인 냉장고와 에어컨을 수거해 시험평가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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