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리뷰

올해 워크스테이션(WS)분야에서 눈여겨볼 만한 제품은 고성능PC와 경쟁을 벌일 수 있는 파격적인 가격대의 "퍼스널워크스테이션"이다.

가격면에서인텔이 주도하는 펜티엄PC에 근접하는 3백만~6백만원대이며, 처리속도 및 기능은 50~80MIPS(초당백만명령어처리속도)대를 형성, 펜티엄보다우수한게 이들 퍼스널워크스테이션의 주요 특징.

이런제품을 이달부터 삼성전자가 생산하고 있어 WS분야의 새로운 수요 창출 은 물론 앞으로 PC전문매니아를 WS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이번 퍼스널 워크스테이션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멀티미디어 시장을 겨냥, 오디오 및 동화상처리등 다양한 멀티미디어기능을 한데 내장하고 있어WS분야는 문론 PC분야에까지 신선한 충격을 던져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이생산에 나선 WS은 "게코(GECKO)"로 동화상처리표준규격인 MPEG 를 비롯한 멀티 미디어 및 압축앨고리듬 기능을 단일칩으로 만든 60 및 80MHz PA?RISC7100LC를 각각 탑재했다.

이CPU는 정수처리속도가 각각 58 및 84스펙이며, CPU에 추가된 압축 및 영상처리앨고리듬기능으로 별도의 비디오 보드를 장착하지 않고도 순수 소프트 웨어기술로 20프레임 상당의 동화상을 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

또 이 제품에는 CD수준의 16비트의 음향을 출력하는가 하면 팩스 및 9천6백 bps급 모뎀과 전화음성을 녹음 또는 전송할 수 있는 텔리세어카드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 이와함꼐 일반 PC사용자들의 수요를 잡기위해 일반 PC처럼 파워를 즉시 켜고 끌 수 있으며, 평균 2~4분 소요되던 WS의 부팅 시간도 1분내 로 단축시켰다.

이밖에와비(WABI)라는 애뮬레이션소프트웨어를 이용, 유닉스 환경에서 PC용 워드나 "로터스1.2.3", "엑셀", "아미프로"등 20여개의 윈도즈용 응용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다는 점도 이제품의 특징.

그렇다고해서이제품이 PC시장을 겨냥해 만든 것만은 아니다. 기존 WS과 비교해도 이제품은 처리속도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이 제품이 기존 WS과 다른 점은 3차원디자인을 처리하는 그래픽기능이 없다는 것뿐 처리 속도나 기능은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하드웨어적으로 이제품의 기능이 우수하고 가격적인 장점이 있다해도이를 앞세워 PC시장이나 그동안 WS분야의 전통적인 시장인 엔지니어링분야를공략할 수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PC시장을 공략하기에는 유닉스횐경에서 DOS나 윈도즈용 응용프로그램을 실행케하는 에뮬레이션소프트웨어의 기능이 매우 떨어지고, PC의 전반적인 용도를 감안해도 이제품의 가격이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것이다. 또 이 제품에 고성능 그래픽처리기능이 미흡해 고도의 그래픽 처리기능을 요하는데 엔지니어링분야 역시 시장침투가 쉽지않다는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따라서퍼스널워크스테이션의 적절한 수요는 복잡한 사무자동화 분야등 상용 시장에 국한될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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