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정보문화상 대상 수상 육군전산소 권문택 소장 인터뷰

국방전산망의 핵심부대인 육군전산소가 이번에 정보문화 대상을 수상한 데는 *사단통합정보관리체계 구축 *육본 근거리전상망 운용 활성화 *지휘 통제 실 업무 전산화 등이 꼽힌다.

그동안육군 전산소는 관리.인사.정보.작전.군수.동원 등 전분야에 걸쳐 1백 75개의 대형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오면서 사단급은 물론 여단급까지 전산 화를 마치는 기염을 토해왔다.

특히육해공군 본부가 위치해 있는 계룡대지역에 PC 9백여대를 연결 하는 근거리통신망 LAN 을 구축, 전자우편.게시판.뉴스 및 기상.지휘통제.관리 정보 등을 활용토록 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해왔다.

이와함께 사단급 이상 전부대를 대상으로 지도방문 및 교육.검열 등의 방법을 동원, 전산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전산요원에게는 위탁교육 및 세미나 등을 통한 자질향상을 도모해왔다.

육군전산소를정보문화의 산실로 끌어올리며 군의 현대화와 선진화를 진두지 휘해오고 있는 권소장은 그러나 육군전산소가 이번에 정보문화대상을 수상하게 된 이유로 군의 조직력과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는 "자원관리전산화" 와 정보화사회에 적합한 인력을 군에서 양성했다는 점 등을 우선으로 꼽았다.

"군은국가예산의 30%를 소비하는 거대집단입니다. 그러나 곰곰히 들여다보면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테면 어 느부대가 방독면이 부족하다고 통보해올 때 그동안은 새로 제작하는 방법 등이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원관리시스팀을 활용하게 되면 어느 부대에 얼마만큼의 물량이 부족하고 남는가를 훤히 알 수 있게돼 막대한 예산 을 절약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권소장은 또 군대가 젊은이들의 청춘을 매장하는 집단으로 표현되기를 단호 히 거부한다. 군대는 이제 정보화사회가 요구하는 인력을 착실히 양성 하는교육기관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각 사단은 물론 예하부대까지도 컴퓨터가 보급돼 있습니다.장교 및 사병들 대부분은 PC를 다루지 못하면 전역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체계를 갖추고있습니다. 권소장은 군인이면 누구나 PC를 다룰줄 알아야 참군인이라는 사실을 몇 해전 군대에 불어닥친 "전군의 태권도 유단자화"에 비유했다.

"정보화사회에서 군의 과학화와 전문인력의 양성에 획기적인 노력없이는 21 세기 안보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가올 21세기는 첨단과학기술이 주도하는 시대로 국방체계의 과학화와 효율화가 절실히 요청됩니다. 권소장은 2000년대를 향한 군의 정보화 발전전략으로 기획관리 참모부 주도로 "육군전산종합발전계획"을 수립, 향후 육군전산화의 총체적 비전을 제시 해햐 한다고 강조한다.

이계획의 골자는 "육군통합정보관리체계 구축"으로, 1단계인 오는 97년까지 패킷교환망구성, 주장비 표준화 LAN구축 등이 포함되며, 2단계 (1998~2002년 )에서는 통합정보관리체계 정착단계로 고수준 의사결정 SW활용정착, 제대별 .기능별 표준업무를 통합발전시키는 한편 전략정보 지원체계를 정착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전은첨단무기가 컴퓨터와 결합된 정보전임을 감안할 때 미래의 전산은 국방력의 필수 요건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육군전산소는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군의 전투력 향상과 과학화 정예화 선진화에 주도적인 역할 을 담담해나갈 것입니다." 권소장은 경기도 인천 출생의 육사 26기로 야전부대에서 소대장시절을 보내고 현역장교로 베트남전까지 참전한바 있으며 미 아이오아 위스콘신대에서경영정보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육본 전산처 과장 등의 보직을 두루 거쳐온 학구파 군인. 부인 변숙희여사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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