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영상연구소 연구1팀 박상덕 선임연구원은 최근 플래스틱 가스 사출 성형기술을 적용해 만든 컬러TV 전면캐비닛을 볼 때마다 뿌듯한 마음이다.
경쟁업체들이기술 특허분쟁을 우려, 플래스틱 성형기술 적용을 망설이고 있는 때 가전업체로는 처음 컬러TV 생산에 이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가스사출성형기술은 원래 미국의 게인테크놀러지사와 영국의 신프레사가 각각 개발한 것으로 금형내 제조원료인 용융수지를 주입한 후 수지가 굳기 전에 불활성 기체인 질소가스를 고압으로 주입하여 성형품내에 중공부를 만드는 첨단 기술이다. 기존 성형기술에 비해 수지분포가 고르고 정밀.섬세한 부분까지 성형이 가능해 설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나 양사간 기술특허분쟁이 심해 국내업체들은 제품생산에 이 기술적용을 꺼려왔다.
그러나대우 전자는 미국의 수출확대를 고려, 게인테크놀러지사의 기술을 컬러TV 생산에 우선 적용키로 하고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박선임연구원이외에 3명의 영상연구팀원들이 금형.성형공장이 있는 구미 공장을 오가며 끊임없는 기술적용 노력을 기울인 결과 10개월 만에 성공을 거두었다. 박선임연구원은 "컬러TV에 가스 사출성형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그동안 사용해오던 20개의 컬러TV CRT 부착용 수크루와 접착제로 부착하던 5개의 보조부품 을 모두 없앴기 때문에 제품의 디자인향상은 물론 원가절감에 크게 도움이됐다 고 말한다.
실제로컬러TV의 가스 사출성형 기술적용으로 기대되는 원가절감효과는 상당 하다. 전면캐비닛에 CRT를 부착하기 위해 33개의 부품을 조립해야 하던 공정 을 4단계로 줄인 간접효과는 그만두고라도 재료비를 비롯, 사출비 별도 부품 비 가공비 등을 포함한 개당 총제조원가를 기존 4천5백91원에서 3천4백5원으 로 26% 절감했다.
"사출성형기술을적용한 컬러TV 캐비닛 시제품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는 안타까운 마음에 뜬눈으로 밤을 새운 적도 많았다"는 게 박선임 연구원의 고백 이다. "현재 25인치 컬러TV생산에만 적용되는 가스사출성형기술을 앞으로 사출원가 가 많이 드는 세탁기 냉장고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는 박연구원 얼굴에서 컬러TV의 첨단기술 적용사례가 다른 제품 에서도 성공으로 이어 질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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