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디스플레이시장, 판도변화.

평판 디스플레이(FPD)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이에따라 품목별로는 활황과 침체가 엇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멀티미디어기기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평판 디스플레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액정디스플레이(LCD).형광 표시관(V FD) 분야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플래즈마 디스 플레이 패널(PDP).전계발광(EL) 수요는 극심한 부진현상을 보이는 등 국내 FPD 시장 의 품목별 부침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LCD.VFD생산업체들은 연초 판매계획을 대폭 수정하고 대대적인 설비증설에 나서고 있는 반면 PDP.EL생산업체는 수요부진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LCD업계는통상 비수기인 1.4분기에 수요가 폭증, 각사별로 월평균 전년대비 20~30% 이상 매출이 신장함에 따라 라인정상화 및 설비증설을 서두르고 있다. 오리온 전기는 라인 이전으로 정상조업을 하지 못한 LCD라인을 최근 완전 풀 가동하는 한편 총 3백억원을 투입한 STN LCD전용라인의 가동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전자도이전한 LCD라인의 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삼성전관 은 하반기에 총 2백60억원을 투입해 STN LCD생산라인 시설, 공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VFD의경우 최근 전자레인지.VCR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오디오 용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최근 전년대비 15% 이상 늘어난 월 1백70만개의 수요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유일의 VFD생산업체인 삼성전관은 올해초 증설을 추진, VFD 생산량을 전년 대비 15만개가 늘어난 월 55만개 규모로 확대한 데 이어 하반 기에 추가투자를 실시해 월간 생산량을 70만개 규모로 확충하기로 했다.

이에반해 LCD용 백라이트로 채용되고 있는 EL은 올들어 냉음극관(CCFT) 이 백라이트 광원으로 본격 사용되면서 수요가 격감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표적 EL생산업체인 신평물산은 올해들어 판매실적 부진으로 라인가동률이 7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옥외용 전광판을 중심으로 일부 수요가 일 것으로 기대를 모아온PDP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시장이 전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PDP 사업을 준비중인 오리온전기는 제품 상용화 시기를 올해 하반 기로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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