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영상매체의 윤리성제고 시급

영상매체에 의한 폭력과 섹스문제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전자기술발달에 따라 첨단영상매체들이새롭게 등장하면서 비디오세대인 청소 년들이 컴퓨터앞에서 "폭력과 섹스"물을 즐기는 예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소림사에서집결한 무사들이 치열한 격투끝에 승자는 패자의 머리를 자르고 창자를 끄집어 내는 게임 "Motal Kombat", 흡혈귀가 미녀를 사냥하며 즐기는게임 "Nigat Trap", 해변이나 방갈로 등 원하는 곳을 찾아가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거나 등장인물을 애인으로 바꾸어 놓고 즐기는 게임 "Night Watch" 등은 이제 어느곳에서나 자유롭게 구입해 볼 수 있게 됐다.

특히가상현실 시스팀을 이용, 대화는 물론 가상체험을 통해 폭력과 섹스를 직접 즐기게 되는 등 폭력과 섹스와 관련된 첨단영상매체물은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중2~고2 청소년 9백12명 중 55.2%가 컴퓨터를 갖고 있고 이중 52.7%가 음란디스킷을 소유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또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연구에 의하면 표본으로 추출된 중고생 1천3백34명 중 70.4%가 성인용 비디오를, 63.3%가 포르노비디오를, 53.0%가 음란컴퓨 터프로그램을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조사통계는 청소년들이 음란 영상매체를 즐기는게 일반화되어 있음을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그만큼 청소년들의 정서에 위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폭력.음란 영상매체의 문제는 다른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로 어느새 다가왔다.

특히영화에서 일어난 범죄수법을 그대로 자신을 나아준 부모들에게 재현해 문제가된 오렌지족의 사건에서 보듯 영상매체에 중독된 청소년들의 범죄를 단순히 청소년 문제로만 여길 수 없게 됐다.

따라서"비디오키드 (Video Kids)"로 불리는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반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전자영상 문화협회 주관으로 열렸던 "첨단영상과 가정문화" 세미나에서 김동호 공연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영상매체와 전달수단의 첨단화는 공적기관 의 심의와 감시기능이 미칠수 없는 공백지대를 만들어낸다"면서 "따라서 비디오를 제작하고 공급하는 모든 사람이 청소년들에게 해로운 내용을 취급하지 않도록 자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김인자 서울YWCA회원활동부장도 "부모들이 단순한 통제를 통해 해결하기보다는 첨단영상매체를 생활문화로 받아들여 청소년들로 부터 유해 영상물 을 차단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학교에서 영상매체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사회전반적인 감시기능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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