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내수시장이 최근들어 심상치 않다.
결혼.이사등 가전제품 수요를 부추길만한 호재가 확실한데도 매기가 전반적으로 한산하기만 하다.
이로인해 무이자 할부판매가 세탁기.전자레인지.캠코더.냉장고등에 이어 컬러TV.VCR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대형제품에 대한 보상교환판매까지 등장해 수요를 자극하는 변칙판매가 성행하고 있으나 일선가전매장은 냉랭한 분위기다. 요즘 가전3사 대리점은 물론 전자랜드.하이마트 등 중대형 가전혼 매점에선 실제 판매는 고사하고 매장을 찾는 내방객 자체가 평소보다 크게 줄어 들어갖가지 판촉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서울지역 가전대리점들의 경우 지난달 중순 백화점 정기할인행사로 한차례 강타를 맞은데 이어 가전성수기로 인식되고 있는 이달 들어서도 원인조차 파악하기 힘든 매기침체로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0%이상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수기를 맞고 있는 에어컨도 업소용 패키지 에어컨만이 약간 수요가 일고 있을 뿐 룸에어컨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
용산전자랜드는이달들어 하루평균 내방객수가 30~40%정도 줄어들었다며 이달초까지만 해도 매기가 살아날듯한 조짐을 보였던 에어컨의 경우는 하루에3 4대 팔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또 부산전자랜드는 서울보다도 매기가 더욱 침체된 실정이다.
이로인해 TV와 VCR를 중심으로 공장출하가 판매가 횡행하고 있으며 이 보다 싸게 판매하는 곳도 있다고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전했다.
또가전3사 대리점을 중심으로 무이자 할부판매 및 할인판매가 급속히 확산 되고 있으며 세탁기와 냉장고에 대한 보상교환판매를 실시하는 대리점 까지등장하고 있다.
세탁기.냉장고.전자레인지등에 대한 무이자 할부판매는 거의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서울소재 일부 대리점의 경우 최근 컬러TV와 VCR를 비롯해 노 래방 TV를 12개월 무이자 할부판매에 나서기 시작했다.
금성사전속 대리점인 S전자는 세탁기와 냉장고에 대해 등급별로 대당 2만원 에서 최고 5만원씩 보상 교환해주기로 하고 이를 통한 고객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인근의 삼성전자 K대리점도 중고냉장고를 최고 5만원에 보상교환 판매한다는 문구를 내걸고 있다.
또일부 대리점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같은 보상교환판매는 무이자 할부 판매 처럼 전국적으로 확산될 분위기다.
특히냉장고의 보상교환은 재활용촉진법에 의한 예치금부과대상 품목도 아니어서 이를 회수처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비용부담을 안아야 하는데도 소비 자들의 구매촉진 차원에서 강행되고 있다.
매기침체의원인을 가전3사조차 정확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 간 가전시장이 활기를 띨만한 더이상의 호재가 없어 대리점과 혼매점등 일선 판매점들의 변칙판매는 다양한 방법이 동원돼 더욱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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