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에 대형부도가 잇따르고 있다.
21일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PC성수기가 마감된 용산전자 상가에는 HDD 전문유통업체인 H사를 비롯해 PC조립업체인 D사, PC케이스업체인 H사등의 중 대형업체들이 잇따라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HDD업체인 H사의 1백20억원을 비롯해 이들 업체들의 총부도 금액은 2백 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돼 이번 연쇄부도로 인한 여파가 매우 심각할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이로 인해 이미 메모리 업체인 S사, 주변기기업체인 K사 및 S사 등이 업체별로 2억~3억원 이상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상당수의 중소딜러상들도 이들 부도업체와 어음과 담보, 현품등의 직간접적인 거래를 해와 피해업체와 금액은 예상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도금액이 약 1백2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H사의 경우 지난달 초부터 대용량 HDD를 대량 투매해옴으로써 용산상가들 사이에선 이미 부도가 예견돼왔다는 것.
부도규모가각각 30억~4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는 D사와 H사등도 무리한 가격 경쟁과 사업다각화 실패가 이번 부도의 주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관계자들은 이와관련 "이번 부도사태의 특징으로 그동안 정상적인 영업 을 도외시한 채 한건주의식의 무리한 영업을 해온 업체가 대부분이라는 점을빼놓을 수 없다"며 비수기에다 부도여파로 인한 거래자제 분위기가 전상가로 확산되고 있어 당분간 정상적인 시장거래에 적지않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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