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망 구축사업 혼선

전국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지리정보시스팀(GIS) 도입이 크게 늘어나고있는 가운데 이들 자치단체들이 벌이는 GIS 구축사업이 정부 차원의 방침 없이 산발적으로 추진되는 데다 비합리적인 사업선정, 일관성없는 추진조직 체계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어 향후 전국적인 GIS종합정보망 구축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14일내무부의 "지방자치단체의 GIS 사업추진 실태조사 결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광주시.대전시.인천시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GIS를 도입하고 있으나 이같은 GIS사업이 GIS에 대한 올바른 개념정립은 물론 기술 축적도 안된 상태에서 일부 업체들의 상업적인 목적에 이끌려 산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종합적인 추진계획 없이 사업부서 주관아래 추진됨에 따라 사업의 효율 성보다는 사업부서 예산형편에 따라 추진되는 실정이고, DB구축.하드 웨어나소프트웨어 선정.타부서와의 DB공동활용 등 가장 중요한 사안이 충분히 고려 되지 못해 GIS활용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표준화의 미흡으로 국가 기간전산망과 연계추진시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사업추진조직에 있어서도 시.도에 따라 전산실이 주관하는 경우, 소관 부서 가 단독추진하는경우, 소관부서가 전산실과 형식적인 협의절차를 거치는 경우 등으로 다원화돼 있어 GIS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자치단체간 자료의 공유나 정보의 통합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는 실정 이다. 내무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GIS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가 차원에서 종합계획.표준화 방안 등을마련하고 여기에 따라 세부실천계획을 수립,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감사원은 조만간 들어갈 행정전산망 특별감사에서 이같은 GIS사업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집중 감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GIS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로는 대구시.인천시.광주시.대전 시.충북도 등이 있으며, 서울시 및 부산시.충남도.전북도.전남도. 경남도 등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이 GIS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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