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기(일명 삐삐)의 가격표시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14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선호출기의 실제판매가가 소비자가격의 60~70%선 에서 거래되는 등 가격질서가 크게 문란하자 공업진흥청이 소비자의 편의를 돕기위해 지난 4월1일부터 출하되는 모든 무선호출기에 공장도가격(수입가) 과 소비자가격을 명시토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조업체나 유통점들의 인식부족으로 무선호출기의 가격 표시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현재용산상가나 강남의 이동통신 판매점에는 모토롤러의 "브라보 플러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수입및 국산 무선호출기가 가격표시 스티커를 붙이지 않는상태에서 판매되고 있다.
용산터미널상가의 이동통신기기 판매점의 경우도 가격표시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은 무선호출기가 대부분이며 선인상가, 전자랜드등의 통신기기 매장에 서도 무선호출기의 가격표시제가 제대로 실시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무선호출기의 가격표시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일부 제조 업체들의 인식 부족과 함께 제조업체들이 스티커를 부착해서 제품을 출하 해도유통마진 노출을 꺼린 유통점들이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일부 제품의 경우 4월1일 이전에 출하된 제품 도 있다"면서 "편법적인 가두판매등으로 일반인들의 질타등을 받고있는 무선 호출기 업계가 유통질서 정상화 차원에서라도 가격표시제의 정착에 앞장서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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