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아이디얼 시스팀즈, 아랍권서 부상

"하이테크의 황무지였던 아랍권에 컴퓨터 문화의 뿌리를 내린다"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아이디얼 시스팀즈사는 아랍권에 컴퓨터를 보급함과 동시에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정보 문화의 개척자로 각광 받고 있다.

세계시장의 기준으로 보면 아이디얼 시스팀즈는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매출 액 3백만달러에 85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소규모 업체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몇년동안 이뤄온 높은 성장률과 앞으로의 가능성은 어느 기업보다도 뛰어나다. 아이디얼 시스팀즈가 설립된 것은 지난 87년. 카림 카와르와 루다인 카와르 형제는 컴퓨터 산업의 불모지와 다름없는 요르단 시장 상황을 하나의 기회로 인식, 컴퓨터 사업을 시작했다.

아이디얼시스팀즈가 시장기반을 닦기 위해 첫번째로 한 일은 바로 경쟁업체 로부터 미 애플컴퓨터사의 판매권을 사들인 것이다.

이를바탕으로 하드 웨어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섬과 동시에 자회사로 아이디 얼 소프트사를 설립, 아랍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아이디얼사는아이디얼 소프트를 통해 회계용 프로그램 "아이디얼 어카운턴트 를 발표해 기업들로부터 크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아랍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회계업체인 TAGI의 지원을 받는등 판매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있다. 아이디얼은 "아이디얼 어카운턴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파워 맥"용 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처럼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아이디얼 시스팀즈는 고속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42% 증가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냈으나 올해에도 이같은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애플컴퓨터와의 지속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함으로써 아랍권 시장의 핵심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애플은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파악하고 아이디얼을 아랍권시장의 애플 개발센터로 지정했다. 앞으로 아이디얼은 아랍의 소프트웨어엔지니어들을 훈련 시키는 교육센터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