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달리는..;금성사 인도네시아 공장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근교에 있는 금성사의 컬러TV 및 냉장고 공장(GSA). 금성사와 인도네시아의 최대그룹인 아스트라사가 총 1천3백만달러를 투자해 합작설립한 공장이다.

일부한국 업체들이 인도네시아시장의 문만 두드리는 정도로 흥분해 있을 때 한발 앞서 현지 최대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과감한 현지투자가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꼽히고 있다.

이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때는 91년 11월. 이후 지난 92년 한해 동안의 매출실적은 1천만달러도 채 안되었으나 93년에는 2천5백만달러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2배이상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 상황에 따라 대개 수년씩 걸리던 흑자전환기가 공장설립 2년만에 실현됐다.

더욱이요즘에는 컬러TV(연간 15만대 규모)와 냉장고(7만대 규모 생산라인이풀가동될 정도로 정신없이 바쁘다.

금성사의 인도네시아 진출전략은 처음부터 남달랐다. 독자적인 투자 환경를조사하는 과정중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현지 최대그룹인 아스트라그룹과의합작권유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였다.

또한생산과 판매를 병행해 추진함으로써 생산만 했을 경우 나타나는 시장확대의 한계를 보완했으며 공장 설립 초기단계부터 일본제품을 선호하는 현지시장상황을 고려, 딜러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금성제품의 브랜 드이미지를 높였다. 특히 현지 근로자들이 대부분 회교도라는 점을 감안, 공 장안에 별도의 기도실도 마련했다.

금성사인도네시아공장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현지에서 "골드스타" 가 고급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은 기본적 으로 근면하고 성실하다. 근로자들의 임금(상대적으로 높은 아스트라 그룹의 임금을 그대로 적용)은 다른 업체에 비해 40%정도 높긴 하지만 생산성면에 선 다른업체들과 비교가 안된다.

참고로판매 사원을 포함, 2백50명에 이르는 근로자들의 이직은 찾아보기 어렵고 신입 사원들의 모집경쟁률은 6백대1에 달한다. 그만큼 우수한 인력들이 금성사 공장에 몰려있음을 보여준다.

대부분의외국 현지생산 공장이 작업능률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 하는 것에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분명 다른 모습이다.

금성사의인도네시아 현지공장은 현지에서 아스트라그룹의 명성을 앞세워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인 것뿐 아니라 컬러TV와 냉장고시장에서 소니등 일본계 업체와 플로트론등 현지 가전 메이커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위상을 지키고 있는 게 이를 잘 나타내준다. 더욱이 대부분의 가전업체들이 가전제품의 소비자가격을 해마다 소폭씩 내리고 있으나 금성사의 경우는 지난해 소비자가격을 4% 인상했을 정도이다.

금성사인도네시아공장의 올해 계획은 상당히 의욕적이다. 매출 목표만 보더라도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4천만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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