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C가 지난해 음반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성가수들에 대해 전속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고서도 올들어 이를 깨고 유명가수들과 잇따라 전속계약을 맺는 등 사업을 대폭 확대하자 음반제작전문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3일관련업계에 따르면 SKC가 올들어 음반관련 자회사인 "하나음악" 과 가락기획 을 통합, "나우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신인가수는 물론 기성가수들과 전속계약을 맺고 앨범을 직접 제작하는등 음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이에 가세, 최근 기성가수들과 전속계약 체결과 함께 라이선스까지 획득, 자체제작 타이틀 수를 대폭 늘려가고 있다.
이들양사가 지난해 7월이후 최근까지 선보인 타이틀 수는 약 50여종으로 중 견음반사의 평균 출시 타이틀수를 훨씬 웃돌고 있다.
삼성전자와SKC는 음반사업 진출에 따른 반발이 크자 지난해 7월 음반제작사 들과 기성가수및 신인가수를 스카우트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이들과 전속 계약 또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로열티를 받는 방식의 영업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었다. 그런데도 이들 양사가 올들어 이같이 기존 음반제작사들의 설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사업을 확대하자 음반제작전문업체들은 지난해 합의한 협약서 위반이 라며 강력히 반발,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한국음반협회(회장 신현택)는 이와 관련, 최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삼성전자와 SKC에 합의된 협약서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협약서대로 이행치 않을 때엔 강력히 대처하기로 결의했다.
협회의한 관계자는 "이들 양사는 기성가수와 신인가수들을 스카우트하지 않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저버리고 이들을 스카우트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일단 대응해 나가겠지만 그래도 안될 경우 물리적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것이 음반제작사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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